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일제고사 성적이 조작되었다고 한다. 전북 임실에 이어 충남, 대구, 부산까지 성적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험조작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일 정도로 조작파문은 폭발하고 있다.

여기서 몇가지 의문들이 떠오른다.

1. 일제고사를 거부한 것과 일제고사를 조작한 것, 어느 것이 더 나쁜가? 어느 것이 더 중죄인가?

2. 자신의 교육관에 따라 일제고사를 거부한 사람과 명령을 따르는 과정에서 조작을 한 사람 중 누가 더 양심적인가?

3. 일제고사를 거부한 선생님은 짤렸다. 그렇다면 일제고사를 조작한 사람은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 파면 이상의 벌은 무엇인가?

4. 만약 명령불이행이나 상명하복에 저항하는 것이 거짓말보다 더 큰 잘못이라면 학교는 군대인가 교육의 장인가?

5. 과연 군대도 조작보다 명령불이행이 더 큰 잘못일까?

6. 일제고사 조작한 사람들이 아무런 조치를 당하지 않는다면, 조치를 당하더라도 일제고사 거부한 사람에 비교해 아주 낮은 조치를 당한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뭐라 말할 것인가?

7.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윗사람의 지시를 거부하는 게 거짓말보다 더 때려죽일 잘못이라고 말할 것인가? 거짓말을 해서라도 윗사람 말은 고분고분 들으라고 할 것인가?

8. 일제고사거부한 선생님의 제자들에겐 뭐라 말할 것인가? 니들 선생님이 조작한 사람들보도 더 죄질이 나쁘다고 말할 것인가?

이번 일제고사 조작에 관여한 사람들은 백명이든 천명이든 만명이든 한명 열외없이 파면시켜야 한다. 이건 지시를 불이행해서 짤린 8명 전교조선생님과 비교할 수 없는 더 악랄하고 추악한 범죄다. 짜르는 걸로는 부족하다. 법의 심판까지 받게해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조작에 관여한 사람들 한놈도 빠짐없이 찾아내서 법의 심판대에 세워라.

만약 그건 어렵다면, 그게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면...
 
일제고사 거부한 선생님들을 찾아가라. 대가리 쳐숙이고 사죄해라. 제발 학교로 돌아와 달라고 빌어라. 그게 형평성 맞는 것이다.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