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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고속철 디자인이 2월17일 오후 공개되었습니다. 코레일명예기자라서 저도 고속철 보도자료를 받았습니다. 이날 공개된 기사들에 보도자료 내용이 대부분 공개되여 제가 추가로 알려드릴 건 없습니다. 그래도 고속철의 내부 디자인을 올린 언론사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 사진은 저의 독점공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디자인은 외부디자인만큼 인상적인 점은 없습니다. 아직 외부디자인도 시안인데 내부가 제대로 잡혔을리 없을 겁니다. 그래서 언론사들도 내부 디자인을 실을 이유를 못느꼈을 거고요.

차세대 동력분산형 고속열차 디자인 공개

이날 차세대고속철디자인 기사엔 60명이 넘는 네티즌이 디자인을 평가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일단 차세대고속철 디자인과 관계없이 ktx에 대한 사용상의 불만을 올려놓은 거나 한 것을 빼면 일부 이견이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그런 가운데 디자인의 닮은 꼴에 대해 네티즌들이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마우스를 닮았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신발도 꽤 있었고요.





개미핧기와 스펀지밥 징징이를 닮았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부분적 디자인에 대해서도 말이 있었는데 승객창의 디자인이 거슬린다는 의견이 몇개 있었습니다.




직사각형보다는 곡석을 가미하자는 의견입니다. 





의외로 논쟁이 깊었던 건 고속철의 색깔이었습니다. 검정색이 싫다는 분들이 계셨고





검정색이 좋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특이한 이유로 검정색을 좋아하는 분도 있었고




반론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고속철이 동력분산식이라는 것에 걱정하는 분도 계셨는데 그에 안심하라고 설명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치세대고속철디자인에 대해 네티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것이 디자인의 닮은꼴인 듯 합니다. 고속철디자인에 참여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고속철 디자인연구단의 이종호 교수님께 이런 네티즌의 궁금증들을 대신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제 질문에 답이라기보다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어떤 당부였을까요? 

커서 : 디자인의 닮은 꼴에 대해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호교수 :  디자인이 동물이나 비행기 등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는 그런 걸 유추적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도자료 낼 때 당부드렸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무얼 닮은 걸 대응하는 식으로 보도자료를 쓰지 말아달라. 다행히 그렇게 쓰지 않으셨더군요. 우리가 디자인을 감상할 때 닮은 형상에 대응하며 보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가오는 전일적 느낌을 느꼈으면 합니다. 자동차 새로 나오면 외국회사 어떤 차 닮았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 식으로 보지말고 전체적인 느낌을 봐줬으면 합니다. 차세대고속철디자인에서 대륙을 달리는 역동적 느낌이 느껴지고 프랑스·독일·일본의 고속철과 다르게 다가온다면 그게 성공한 디자인이 되겠죠.

커서 : 차세대고속철의 검은색이 독특해보입니다.

이종호교수 : 그 색은 착콜그레이라고 합니다. 착콜은 숯을 의미하고 그레이는 회색입니다. 프랑스·독일·일본은 저마다 고유의 종이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만의 새로운 종을 가져야 합니다. 색깔도 파란색을 뛰어넘고, 이름도 ktx 1, 2 가 아닌 한국만의 새로운 계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3-4년 정도 더 논의를 할 것입니다. 한국만의 새로운 고속철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름, 색깔, 디자인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이종호교수님과의 통화를 발언의 취지에 맞게 재구성했습니다.

이종호교수님의 디자인 감상에 대한 말씀이 맞는 말인 것 같긴한데 저런 감상이 될려면 좀 훈련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은 새로운 것을 보면 닮은 꼴의 무언가를 떠올리니 유추적 디자인 감상을 벗어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당부한 대로 언론들의 기사부터 그런 유추적 디자인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아무튼 설명을 들으니 디자인에 대한 식견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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