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민중의 연대가 시작되었다. 인도네시아가 97년 독재자 수하르토를 몰아낼 때 죽은 시민이 1200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20대 후반이었고 정치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던 저에게 인도네시아 혁명은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사망자가 1200명이었다는 걸 지금에서야 알고 소스라칠 정도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집트와 리비아의 사망자 소식엔 한명한명 눈물이 났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는 아랍 민중의 모습엔 저도 같이 주먹이 불끈 쥐어졌습니다. 14년 전 인도네시아 민중의 항쟁 소식은 체감되지 않았지만 아랍 민중의 항쟁 소식은 마치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두 사건에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미디어의 차이입니다. 인도네시아 민중의 소식은 언론을 통해서 들었고 아랍 민중의 소식..
시사/국제
2011. 2.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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