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람들이 지역 연극을 안보는 이유는 뭘까? 연극이 끝나고 가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 한 관객이 맨 앞자리에 앉는 것이 상당히 부담되었다는 얘길했습니다. 배우들은 관객과 눈이 마주치면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도 던졌습니다. 이 질문이 지역 연극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 연극은 관객층이란 게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연극이란 게 아주 드문 경험이라서 연극 내용보다는 연극경험 그 자체가 더 강하게 와닿을 수밖에 없는 게 지역의 관객들입니다. 어떤 분은 연극을 처음 본다며 솔직하게 말하고는 배우들이 왜 다른 데를 보고 연기하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소극장 실천무대 이성민 대표는 뒷풀이 자리에서 지역 연극의 상황이 더욱 안좋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10개 정도의 지역 극단..
리뷰/공연·전시
2009. 11. 30. 11:24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