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표정의 키작은 아저씨가 전파상 가게문을 여는 것이 첫 장면이었다. 그리고 특별한 부부의 얘기라는 자막이 흘렀다. 대략적인 스토리가 예상되었다. 왜소증에 걸린 아저씨와 비장애인 부인이 같이 살아가며 겪는 애환을 다루는 내용이겠다 싶었다. 그쯤 짐작하자 손가락이 모니터의 채널 버튼으로 옮겨졌다. 그 순간 아저씨 부인의 얼굴이 나왔는데 그만 소스라치고 말았다. 그건 도저히 사람의 모습이라 할 수 없었다. 뼈에 피부만 붙어 있는 정말 살아있는 사람일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부인의 몸은 분명 움직이고 있었다. 이불 속에서 천천히 뼈만 남은 몸을 일으켜 카메라를 보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아이들을 돌아봤다. 아이들은 표정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 "아빠 저 아줌마 왜 저렇게 빼빼해?" 놀라는..
리뷰/방송
2007. 11. 30. 20:25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