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인사합시다." "바르게 삽시다." 80년대 주민캠페인이나 중고등학교 생활지도용에서 보던 '바른생활' 류의 슬로건입니다. 그런데 이 슬로건이 적힌 깃발이 나부끼는 이 곳은 관공서도 아니고 중고등학교도 아닌 대학교입니다. 길을 올라 보니 깃발 뒤에는 이런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담배를 끊읍시다." 깃발로도 모자랐나보죠. 슬로건은 학교 곳곳에 푯말로도 세워져 있습니다. 대학은 최고의 학문을 공부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선 가르쳐야 할 것은 학문의 자세입니다. 그러나 입구에 나부끼는 슬로건은 처세와 훈계로 보입니다. 학문보다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이쁘게 행동해서 사회에 적응 잘하라 이 얘기에 가까워 보입니다. 대학교에 걸어두기엔 좀 민망한 슬로건 같습니다. 그리고 저런 슬로건들은 사회구조적 문제..
시사/대학
2010. 3. 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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