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국클럽하우스가 '정신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란 얘길 들었을 때 영화 마라톤의 배형진군을 떠올렸다. 지능장애를 겪는 사람들 모습도 생각났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분들을 가까이서 만나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들과 만남의 방법을 나는 잘 모른다. 송국클럽하우스 문 앞에 서자 정신장애인들을 어떻게 마주쳐야하나 하는 걱정에 긴장이 약간 되었다. 그러나 문을 열자 드러난 모습은 내 예상과 달랐다. 어느 단체의 강좌교실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이 공간을 침범한 나를 슬쩍 쳐다보는 그들의 반응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았다. 누가 직원이고 누가 회원(정신장애인)인지 잘 구분되지 않았다. 혹시 이들 가족분들인가? 일단 사진 한장 찍어두려고 사진기를 들었다. 그러자 직원 한분이 대신 찍어주겠다고 했다. "얼굴이 알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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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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