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모부 숭례문 이명박이 개방해서 불탔어요."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었는데?" "인터넷에 다 나와요." 숭례문 불타고 며칠 뒤 만난 조카녀석과 나눈 대화다. 녀석이 밑도 끝도 없이 꺼낸 말은, 지딴에는 뭔가 알고 있다고 으시대려고 했던 말이었다. 친한나라성향의 장인까지해서 처가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라 내 정치적 속내를 드러내고 맞장구 칠 수는 없었다. 그냥 한번 빙 둘러보고 웃고 말았다. 조카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 13살이다. 내가 회사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제일 먼저 깔았는데, 그때가 99년이었다. 그 후 2년 뒤 쯤 회사 동료 대부분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했다. 조카가 유치원 입학하기도 한참 전에 이미 거의 대부분 가정에서 인터넷은 필수가 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조카는 글자를 익히기도 전에 마우스..

댓글잔치가 열렸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들이 연일 터지면서 관련기사마다 댓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재치있는 댓글들은 기사페이지를 넘어 인터넷 전체로, 그리고 오프라인까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는 게 아니라 댓글을 보려고 기사를 열어본다는 말까지 들립니다. 최근 소고기협상 논란 댓글 중 재밌는 것 몇가지 찾아봤습니다. 소고기협상이 참여정부 설거지라는 정부측 주장 기사에 달린 댓글 "설거지를 똥물에 하니까 욕먹는거 모르나" 이한구 "盧정부 질질 끌다 다음 대통령에 넘겨" 그래? 그럼 다시 참여정부에 넘겨라 MB “정치목적으로 광우병 불안 키워”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고 있네 중고생들이 정치하러 나서고 있다냐? 돌발영상에서 이계진 왈 : "나도 가축을 키워봐서 아는데 ,추운데서 자고 다음날 아침..

협상문 영문판 직접 다운받아서 읽었는데 완전 퍼주기더군요. 촛불을 머리 위로 흔들며 신나게 애국가를 부를때 정말 엄청난 감동을...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고등학생 한 분을 인터뷰 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에 관한 학생들 생각 주변의 반응들을 들었습니다. 이분은 현재 고3이시고 타타루스(www.tartarus.kr)라는 아이디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번 소고기협상에 대한 학생들 여론이 어떻습니까? Tartarus님 학교친구들의 반응을 생각나는대로 얘기해주십시오. 저나 학교 친구들이나 평일에는 밤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야자)이 진행되기 때문에 뉴스나 시사적인 내용을 접하긴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와 친구들 대부분 소고기 협상 소식을 접한것은 1주 전 저희 학교 중간고사 시험기간 중 이었습니다^^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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