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미월드에서 전시되고 있는 (complaints choirs)이라는 작품입니다. 제목 그대로 합창단이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작품입니다. 공약을 안지키는 정치인에 대한 불평, 공원의 쓰레기에 대한 불평, 날씨 때문에 잔디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불평, 식당메뉴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불평, 왜 여자가 될 수 없냐는 황당한 불평까지 온갖 다양하고 기괴한 불평들이 나옵니다. 룸메이트가 여자친구와 잤다는 불평이 공약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에 대한 불평에 뒤이어 나옵니다. 불평의 맥락도 없고 제한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불평입니다. 이런 불평을 십수명의 합창단이 10여분간 쏟아내는 것입니다. 경쾌한 음악에 이끌려 들어갔다 독특한 내용에 자리를 잡고 20분 넘게 작품을 봤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자본주의 ..
리뷰/공연·전시
2008. 9. 2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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