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한국에서 살면서 가장 이상했던 것을 물어보면 꼭 안빠지고 나오는 대답이 있습니다. "아줌마가 남자화장실 들어와요." 남자화장실에 아주머니들이 드나드는 게 이상한 건 외국인 뿐만 아닙니다. 한국남자들도 소변을 잘 못본다거나, 수치심을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그런데 아주머니들은 어떨까요? 남자들이 위태롭게 소변을 보는 화장실에 혼자 들어가서 청소를 하시는 아주머니들은 남자들 우스개에 등장하는 그분들처럼 그냥 무덤덤할까요?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동역 미화원 대기실을 찾아갔습니다. 미화원 아주머니들은 어떤 심정일까요? 세분의 아주머니께 들어봤습니다. "남자화장실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이젠 하도 오래돼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럼 처음에는요?" "아 그때야 쑥쓰러웠지요. 처음엔 한동안은..
시사/여성
2009. 4. 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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