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스포일러에 경기 일으키는 분은 안보시는 게 좋습니다. 스토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리뷰입니다. 세상은 멸망했다. 나무는 불타고 동물들은 사라졌다. 하늘은 잔뜩 흐리고 바다는 파란 빛을 잃었다. 세상에 남은 건 가장 지독한 동물인 인간 뿐이다. 인간만 남은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갈까? 남은 음식으로? 그것이 떨어지면? 폐허가 된 세상에서 인간은 남아있는 인간을 먹고 산다. 부모가 자식을 먹고 덜 굶주린 자가 더 굶주린 자를 먹는다. 약자인 아이들과 여자는 이 세상에서 거의 사라졌다. 아이를 본 노인이 정말 오랜만에 봤다며 놀라워할 정도이다. 그 폐허의 세계에 아버지와 아들이 길을 간다. 이들은 착한 사람이다. 왜 착한 사람이냐면 아직 사람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은 사람을 먹은 사람이다...
리뷰/영화
2010. 1.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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