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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철이 끝나고 학교마다 합격자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현수막에서 요즘 대학교의 순위를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플래카드를 보면 모든 학교들이 선망하는 서울대학교가 맨 위에 있고 그 아래로 예상된 순서대로 학교 이름이 나옵니다.

밥먹고 자리앉는 순서까지도 서열을 고민하는 한국에서 학교에 걸어두는 현수막의 대학교 순서를 고민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조금이라도 순서가 안맞다싶으면 해당학교가 따지지 않더라도 합격자의 학부모가 왜 우리 애가 합격한 학교가 더 낮냐고 따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 학교가 공개한 대학교 순위는 아주 현재의 입시사정을 아주 정확하게 반영한 결과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학교가 알려준 대학교 순위는 이렇습니다. 

서울대 다음이 포항공대입니다. 20년 전엔 kaist 였었는데. 고려대와 연세대는 고려대가 이겼습니다. 이명박 정권이라서 그런가요? 그 밑으로 서강대, 서울교대, 중앙대 순입니다. 그래도 중앙대까지는 순서라도 올렸네요. 나머지는 순서를 가릴 것도 없는 듣보잡 대학이 되겠습니다.  

듣보잡 나온 사람으로서 듣보잡 나와서 그런다 말을 들을 각오하고 한마디만 해봅니다. 그래도 부산에 있는 고등학교인데 지역 대학 하나 정도는 넣어주시는 게 도리 아닌가요? 자기 지역에 있는 대학마저도 듣보잡 만드는 우리 학교들 보니 참 암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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