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e' 시리즈가 100만권 판매를 돌파했다.('지식 e'시리즈 100만권 판매) 방송부터 책까지 왜 지식채널은 대중에게 이렇게 인기가 높을까? 책은 그 인기 비결을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당대의 예민한 시사쟁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생각할 여지"를 주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 설명은 백만부 넘게 팔린 책의 인기까지 설명하진 못한다. 인기 프로그램의 관련 저작물이라 해도 백만부 넘게 팔리는 건 아주 드문 현상이다. 지식채널e엔 방송과 책을 관통하는 컨텐츠가 있는 것이다. 그건 과연 무엇일까? 지식채널e는 컨텐츠 서두에 강력한 의문점을 불러일으키는 팩트를 하나 던진다. 설마 정치구호겠지 하는 독자에게 책은 관련 팩트를 연타로 먹인다. 이제 의문은 커지고 독자는 책에 더 몰입하게 된..
아이디어 부재에 빠진 머리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머리(아이디어)를 구하는지 알아보는 것만큼 큰 도움도 없을듯 하다. 그런 책이 있다. 한국의 카피라이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정철이 '머리를 9하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머리(아이디어)를 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발성전환에 관한 책 답게 책 제목이 기발하다. '머리를 9하라'는 중의적 의미뿐 아니라 재치있게 기억될 수 있는 연상의 효과도 주고 있다. '9하라'라는 말에는 아이디어가 꽉 막힌 머리를 구한다는 의미와 그 방법이 9가지가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리고 9하라'는 아이돌 여가수 '구하라'를 연상시켜 책을 기억에 깊이 새겨준다. 책의 기발함은 표지 뒷면에도 이어진다. 추천사를 쓴 사람들이..
처음엔 기침 좀 나오게 하는 연기였다. 이깟 연기로 별일 있겠냐 싶었다. 그러나 그 연기가 기둥이 되어 솟아오르는데엔 채 몇분이 걸리지 않았다.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분만에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192명이 이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 밖에 전화를 했다. 불지옥에서 걸려온 가족의 전화를 어머니와 남편과 딸이 받았다. 이 계단만 올라가면 되는데. 이 밑에 내려가면 내 딸이, 아들이, 아내가 있는데... 그리고 가족들은 시커멓게 탄 잿더미 속에서 192명을 찾아 헤메기 시작했다. 유품 하나라도 찾겠다고 그 넓은 역을 가족들은 몇날 몇일 기어다니다시피 했다. 그러면서 실낱같은 희망도 놓치 않았다. ..
2011년 일본 쓰나미 때 가족의 죽음 앞에 보여준 일본인들의 태도는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바닥에 쓰러져 통곡을 하거나 시신을 부여잡고 우는 게 우리가 봐온 가족의 죽음을 대하는 모습인데 일본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방송에서 가족의 죽음을 전하는 그들의 모습엔 눈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본인의 이런 무서울 정도로 침착한 태도는 경외심마저 들게 했죠. 일본인의 이런 태도는 100여년 전에도 세계인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때의 재앙은 관동대지진이었습니다. 당시엔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아 일본인을 지인으로 둔 외국인들이 가족 앞에 무서울 정도로 침착한 일본인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라는 책에 보면 2011년 우리가 본 일본인의 모습과 거의 흡사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제 일을 처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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