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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e' 시리즈가 100만권 판매를 돌파했다.('지식 e'시리즈 100만권 판매) 방송부터 책까지 왜 지식채널은 대중에게 이렇게 인기가 높을까?  

 

 

 

 

책은 그 인기 비결을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당대의 예민한 시사쟁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생각할 여지"를 주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 설명은 백만부 넘게 팔린 책의 인기까지 설명하진 못한다. 인기 프로그램의 관련 저작물이라 해도 백만부 넘게 팔리는 건 아주 드문 현상이다. 지식채널e엔 방송과 책을 관통하는 컨텐츠가 있는 것이다. 그건 과연 무엇일까?

 

 

 

 

지식채널e는 컨텐츠 서두에 강력한 의문점을 불러일으키는 팩트를 하나 던진다.

 

 

 

 

설마 정치구호겠지 하는 독자에게 책은 관련 팩트를 연타로 먹인다. 이제 의문은 커지고 독자는 책에 더 몰입하게 된다.

 

 

 

 

컨텐츠 마지막에 의문의 대상이 밝혀진다. 이런 일을 한 사람이 정말로 있고 그는 바로 '에릭 홉스봄'이라는 역사학자라고.

 

 

 

 

그러나 이걸로 끝이 아니다. 이제 더 큰 의문이 일어난다. '홉스봄은 왜 그런 일을 했을까?' '홉스봄은 어떤 사람일까?' 마지막에 밝혀진 것은 의문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탐구의 단서다. 미치도록 궁금해진 독자는 뒤에 붙어 있는 몇페이지의 관련 설명을 단숨에 읽어버린다.

 

 

 

 

하지만 서너 페이지가 지식의 갈증을 모두 해소시켜주진 못한다. 지적 갈증을 심하게 느끼는 독자는 관련 책자 소개를 눈여겨 봐두게 된다.

 

과정을 정리하면 이렇다. 책은 강렬한 팩트로 독자들의 의문을 폭발시킨다. 폭발이 일어난 독자들의 머리는 지적 진공상태가 되면서 엄청난 흡입력을 발휘한다. 이제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정보는 독자들의 머리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래도 남은 지적 갈증은 관련 도서를 통해 빨이들이게 된다.

 

 

 

 

다른 컨텐츠로 이 과정을 확인해보자. "세계에서 브래태니커백과사전을 가장 많이 팔았던 남자"는 도저히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팩트다. 외국 출판사의 백과사전인데 어떻게 서양이 아닌 동양 그것도 한국에서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그런데 외국 백과사전을 팔았던 그 사람이 한글전용잡지를 만들었다면? 그리고 한국 최고의 잡지로 성공시켰다면? 의문을 폭증한다.

 

 

 

 

이 의문의 남자는 바로 한창기다.

 

 

 

 

이어서 나오는 관련 페이지는 한창기에 대한 근거와 새로운 사실들을 더 설명하고 독자들은 그대로 지식을 빨아들인다.

 

 

 

 

이제 독자들은 책방에서 이 책들을 허겁지겁 주워담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식으로 지식채널e는 물리학자 파인만을 소개하고

 

 

 

 

공충학자 파브르를 새롭게 보여주고

 

 

 

 

우리가 잘 몰랐던 그러나 꼭 알아야만할 친일연구자 임종국 선생도 알려준다.

 

 

 

 

'수퍼맨의 비애'에선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있으나 생각하지 못했던 아파트 경비원에 대해 얘기하고

 

 

 

 

우리나라 뉴스타파 같은 독립언론 프로퍼블리카도 소개한다.

 

 

지식채널e가 백만부나 팔린 이유는 이 책이 가장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식채널e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시대의 교과서로 써도 될듯하다.  

 

 

 

* 지식채널e UCC공모전 : http://home.ebs.co.kr/jisike/uccContest/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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