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 노무현대통령 안장식이 열린 봉하마을에서 경찰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경찰들은 아침 일찍부터 봉하마을 곳곳에서 배치되어 교통을 정리하고 안장식을 찾는 시민들을 안내했습니다. 이날 더위는 말 그대로 폭염이었습니다. 가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따가운 햇볕에 머리가 뜨거운데 경찰들은 제복을 입은 채 그 뙤약볕에 몇 시간을 서서 자신들의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대한민국 경찰의 믿음직함'이었습니다. 그간 시위현장에서 원성을 사기도 했던 경찰입니다. 그러나 이날 봉하마을의 경찰은 고생하는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되려 미안한 마음이 들게했습니다. 봉하마을을 분주히 뛰어다닌 경찰을 보면서 국민의 경찰이라는 말을 실감하며 뿌듯한 맘이 들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감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말..
9시 10분 쯤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한 20분 쯤 걸려 임시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켰습니다. 주차장에서 봉하마을까지는 1.5키로 정도. 오전인데도 뙤약볕은 뜨거웠습니다. 며칠 전 만들어졌다는 노무현벽화가 봉하마을 입구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예전에 저기가 촛불이 놓인 자리였습니다. 봉하마을로 밀려드는 사람들입니다. 모두 이 더운 날씨에 검은 옷을 위아래로 차려 입고 7월의 해가 내리쬐는 1키로가 넘는 아스팔트 길을 걸어서 오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더운 풍경입니다. 노무현이 이 날씨에 이들을 불렀습니다. 대형 노무현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고 분향은 여기서 10시30분부터 추모공연이 열렸습니다. 공연을 시작하자 양산은 모두 내렸습니다. 대신 머리엔 신문지로 만든 모자가. 권해효씨가 물론 사회를 봤고요. 정태춘 ..
6월10일부터 7월5일까지 부산의 민주공원에선 노무현추모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실 추모사진전이라하기엔 좀 초라합니다. 노무현 사진 수십장과 노무현을 추모하는 매체의 이미지를 프린트해 전시하고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노무현을 추모하는 전시물을 모으기가 쉽지않을 겁니다. 차라리 볼만한 것들은 봉하추모현장이나 서울의 대한문분향소 앞에서 더 많을 것입니다. 아마 그래서인 것 같습니다. 민주공원의 노무현추모전은 전시보다 시민들의 참여에 더 많은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전시장 오른쪽부터 관람하는데 맨 처음 만나게 되는 전시물이 노무현판화입니다. 시민들이 노란 종이 위에 직접 판화를 찍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종이 하나에까지 의미를 둔 것 같습니다. 판화를 찍어보았습니다. 먹물을 판 위에 붓고 롤러에 그 먹물을 뭍..
24일 오전 5시40분께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등의 단체 회원 50여명에 의해 시민분향소가 파괴되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다시 분향소를 설치하려는 시민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20분 경찰의 보호속에 중구청의 용역 30여명이 부숴진 분향소의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고 3시10분께 철거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분향소를 지키려던 시민들 여러명이 연행되었습니다. 24일 오후 6시 20분 경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 모습입니다. 분향소가 있던 자리를 경찰이 완전히 에워쌌습니다. 그리고 그 포위망 안에 또 이중의 작은 포위망이 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건 분향소를 지키려는 시민들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포위한 시민들이 잘 안보입니다. 눈을 씻고 찾아보니 두어명 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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