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4월 12일, 13일 이틀 연달아 두 개의 여론조사를 내놓았다. 하나는 최근 이슈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방선거 지자체장 여론조사로 두 조사 모두 6.2 지방선거를 직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이다. 먼저 13일 나온 지자체장 여론조사는 한명숙 전 총리가 오세훈 현 시장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자대결에서 6% 차이까지 좁혀졌고 한 전 총리가 단일후보가 될 시에는 오차범위인 4%까지 줄어든다. 지지도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로 보면 오세훈 측이 좀 더 걱정스러울 것 같다. 한 전 총리는 지지도가 서서히 굳혀가며 올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인 반면 오세훈 시장은 변동이 없거나 약간 하락세로 40% 중반대에서 천정을 친 걸로 나타나고 있다. 인천은 더 심각하다. 단일 후보로 가정..
이명박 대통령은 군에게 분명히 있는 그대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군은 이명박 대통령의 그런 지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은폐를 시도하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 매달고 나왔다는 부표는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사고 발생시각은 세번째 고쳐졌다. 도대체 청와대가 군으로부터 정확한 보고를 받고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이 정도가 되니 군이 청와대까지 숨기는 게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게 된다. 군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석연찮은 군의 해명을 대통령은 정말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걸까? 설마 알고도 모른 척 할리는 없을 거고. 그렇게 되면 군과 은폐·거짓말을 모의했다는 말이 되는데 그럴리는 없을 것..
이명박 정권은 야당의 무상급식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한다. '포퓰리즘'은 이명박 정권 지난 2년 동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단어다.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같은 글 안에서 여러 단어가 반복되면 좋은 글은 아니라고 배웠는데 같은 단어를 이렇게 남발하는 이 정권은 국어적 관점으로다가 봤을 때 별로 좋은 정권은 못되는 것 같다.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다. 언어에 존재의 본질이 담겨있다는 말인데 풀어 얘기하면 언어가 나쁘면 존재도 별볼일 없다는 뜻이 된다. 하이데거의 말로 본다면 언어가 나쁜 이 정권은 실제도 별로 기대할 게 없는 정권이다. 4대강 예산의 1/10도 안되는 1조5천억의 무상급식이 포퓰리즘이라고 부르는 이 정권이 부자들에게는 더 많은 수조원의 세금을 감면해주었다. 무상급식이 ..
청와대, 세종시 국민투표 시사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사했다. 이동관이냐 아니냐 말이 많은 핵심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때 되면 중대결단을 하겠다고 했단다. 청와대 ‘세종시 국민투표’ 왜 꺼냈나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투표를 믿는 사람은 별로 없어보인다. 세종시가 꼬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를 압박하고 여론을 떠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꼼수가 아니냐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투표가 정권으로서도 엄청난 부담을 안는 정치행위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와 판이한 결과를 보여주는 최근 재보선 결과를 볼 때 현재의 대통령 지지율을 대입해서 국민투표를 계산했다간 위험할 수 있다. 그 전에 국민투표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단에 좌초될 수도있다. 그래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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