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자제' 알리바이 끼워맞추는 중앙일보? 연평도 포격이 있은 후 청와대의 첫번째 메시지는 확전자제였다. 당시 이 메시지는 많은 국민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공격받는 국가의 지도자로서 적에 대한 메시지가 실리지 않은 것에 보수세력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보수세력의 비판이 쏟아지자 청와대는 말을 바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확전자제'발언은 이미 몇 차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방송과 언론에 실렸고 청와대 트위터에도 발행되었다. 와전되었다해도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을 바로잡기엔 때가 너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이 발언의 정정을 무리하게 시도한 것이다. 청와대의 번복을 국민이 순순히 믿어줄리 없다. 그러자 mb정권의 도우미 보수신문들이 나섰다. 그중 하나인 중..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요. 기왕에 된 거니까. 편안하게" 보통사람이 수재를 당한 집을 찾아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정말 미친 놈 취급 받는다. 대통령이라서 그냥 넘어간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할 수 있을까? 대학까지 나온 사람인데 기본적인 '말하기'가 어떻게 이모양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30대에 거대 기업의 사장에 오른 사람이다. 30대 후반에 사장에 올랐다면 그 전에도 임원으로 활동했을 것이다. 아주 젊은 시절부터 높은 자리에 올랐던 이명박 대통령은 아랫사람보다는 윗사람 생활을 훨씬 더 많이 한 사람이다. 보스로서 살아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조직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명령하고 닥달하는 보스의 언어만 배웠을 것이다. 아랫사람이나 동료로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기 보다는 위사람으로 덕담 건네는 ..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오늘 이포보 농성현장을 방문했다. 원희룡 의원의 트윗에 위와같은 멘션을 남겼다. 이명박 정권이 왜 막장정권이 되었는지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2008년 촛불은 이명박 정권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이명박 정권은 시작부터 비민주적이고 천박한 정권으로 국민에게 낙인 찍혔다. 이미 베린 몸 이명박 정권은 국가를 위엄있게 통치할 수 없었다. 더러워진 이명박 정권은 더러운 짓을 가리지 않았다. 협박하고 사찰하고 조작했다. 지금 드러나는 막장오브막장은 바로 그 결과이다. 더러운 정권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열 수 없다. 듣는 자는 권위가 필요하다. 권위가 없으면 상대의 말은 훈계가 된다. 훈계 듣는 처지로 비참해지고 싶지 않은 이명박 정권은 부재한 권위를 고집으로 채워 귀를 닫고 자기들 원하..
7월 9일 경향신문 1면 하단의 4대강 광고이다. 광고를 보고 먼저 드는 생각은 '참 디자인 후지다'였다. 간만에 여유를 가지고 요즘 신문에 뭐 있나 뒤지면서 안 봤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처음 광고의 바탕그림이 무슨 그림인지 몰랐는데 물이라는 걸 알고나서도 이게 강인지 바다인지 헷갈렸다. 눈에 안들어오는 이미지에다 그림이 전달하는 의미도 오해의 소지를 가지고 있다. 광고의 문안도 디자인만큼이나 허접하다. 숱하게 반론받았던 4대강 살리기라는 논리는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강이 어떻게 왜 죽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생명을 살리겠다면서 벌이는 4대강 공사가 4대강과 주변의 인간과 동식물 생태계를 죽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말이 없다. 그렇게 높은 구조물이 댐이 아니라 보라는 주장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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