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에겐 배우 활동을 하는 딸이 있다. 인기 드라마인 '잘키운 딸 하나'에 장라희를 역할을 맡은 배우가 바로 김부겸의 딸 윤세인이다. 아직 크게 뜨진 않았지만 윤세인은 드라마에서 주인공 못지않은 주요한 배역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배우란 얘기다. 윤세인은 2012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아버지를 도와 대구 수성갑에서 선거운동원으로 뛰었다. 사실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배우, 특히 젊은 여자 배우로선 이게 쉽지 않은 일이다. 애써 쌓은 이미지가 정치적 논란으로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세인은 그런 우려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운동기간 자신이 아버지 김부겸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보여주었다. 윤세인은 아버지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피켓을 두 손 높이 치켜들고 거리에 섰다. ..
김영춘 후보가 오거돈 후보에게 양보하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로서 부산시장선거는 오거돈과 새누리당 서병수의 양자대결이 되었다.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오거돈 후보는 서병수 후보에게 박빙의 차이로 앞서는 걸로 나온다. 한치를 알 수 없는 접전양상이 되면서 부산시장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김영춘과 오거돈의 단일화는 시기적으로 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이다. 12일 김영춘 후보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단일화는 4일만인 16일 김영춘 후보의 양보로 마무리를 지었다. 4일 동안 이루어진 단일화 과정은 그야말로 속도전이었다. 12일 오전 김영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끝장 토론'을 제안하자 오거돈 후보가 김영춘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즉각 방문해 화답했고 다음날 두 후보는 해운대 벡..
오거돈 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건 2004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였다. 2003년 안상영 부산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행정부시장이었던 오거돈이 시장권한대행을 맡게 되었다. 오거돈은 권한대행 7개월 동안 태풍 매미와 화물연대파업을 잘 대처하고 APEC 부산유치라는 쾌거도 이루었다. 행정력과 정치력을 검증받은 오거돈은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고 결국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시장선거에 나섰다. 그러나 부산시장 출마 정도로 사람들이 그렇게 오래 기억하진 않는다. 이름표만 걸었던 오거돈이라는 세글자는 2005년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각인되었다.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당시 해수부 장관이었던 오거돈의 답변을 두고 "장관이 답변을 느릿느릿하게 하는 부분은 ..
이해성이 부산시장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첫 반응은 '이해성이 누구지?'였다. 동구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으로 세번이나 출마하긴 했지만 부산에서 이해성의 인지도는 낮았다. 심지어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 흥행을 위한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냐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낮은 기대치와 달리 이해성의 선거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지방선거 무공천 공약을 파기한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1인시위를 하고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 대해선 불가론을 내세웠으며 같은 당 김영춘 후보와는 중구의 존폐여부를 두고 정책 논쟁을 벌이면서 여야 후보 중 가장 활발한 이슈파이팅을 보여주었다. 페이스메이커 정도로 보기엔 준비된 컨텐츠가 탄탄했다. 인지도 낮은 도전자의 열정이라기엔 견고했다. 한마디로 이해성 후보에겐 선거에 대한 자신감이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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