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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에겐 배우 활동을 하는 딸이 있다. 인기 드라마인 '잘키운 딸 하나'에 장라희를 역할을 맡은 배우가 바로 김부겸의 딸 윤세인이다.

 

아직 크게 뜨진 않았지만 윤세인은 드라마에서 주인공 못지않은 주요한 배역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배우란 얘기다.

 

 

 

 

윤세인은 2012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아버지를 도와 대구 수성갑에서 선거운동원으로 뛰었다. 사실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배우, 특히 젊은 여자 배우로선 이게 쉽지 않은 일이다. 애써 쌓은 이미지가 정치적 논란으로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세인은 그런 우려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운동기간 자신이 아버지 김부겸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보여주었다. 윤세인은 아버지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피켓을 두 손 높이 치켜들고 거리에 섰다. 적당히가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도운 것이다.

 

 

2012년 총선 때

 

 

딸의 지원 덕분이었을까? 김부겸은 패배하긴 했지만 40프로가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 대구에서 야당이 올린 득표율로는 기록적인 수치였다. 이러니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김부겸 딸 윤세인씨의 활약을 내심 기대하게 된다.

 

 

오현정씨

 

 

오거돈에게도 딸이 있다. 오거돈의 딸은 배우가 아니라 피아니스트다. 오거돈의 딸 오현정씨는 미국 피바디음대와 이스트만음대에서 박사까지 마쳤고 각종 국제콩쿠르에 입상 경력이 화려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2007년 귀국하면서 부산국제음악제의 '라이징 스타'에 초청돼 독주회를 가지기도 했다.

 

오현정씨도 윤세인처럼 아버지의 선거를 돕고 있다. 부산시장에 세번째 도전하는 아버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오현정씨는 '꿈을 찾아'란 응원곡을 만들었고 직접 노래도 불렀다.

 

 

박재동 화백의 캐리커처

 

 

얼마전 박재동 화백이 오거돈 후보 사무실을 찾았다. 그러나 초면인지라 어색해 하는 오거돈 후보의 표정이 좀체 살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노래가 하나 흘러나왔는데 오거돈 후보의 표정에 슬며시 웃음이 피어올랐다. 박재동 화백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오거돈 후보의 캐리커처를 그렸다. 오거돈 후보가 들은 노래는 바로 딸이 만든 응원곡이었다.

 

오현정씨는 민생대장정을 통해 아버지가 바뀌었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서 '꿈'을 떠올렸고 아버지와 민생대장정에 나오는 모든 분들의 꿈을 생각하며 응원곡을 만들었다고 했다. 오거돈이 미소를 참지 못하게 만든 오현정씨의 응원곡은 분명 오거돈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오거돈 캠프는 오거돈의 민생대장정 영상에 오현정씨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오거돈의 딸 오현정씨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오거돈 캠프 영상.

 

 

김부겸의 딸과 오거돈의 딸이 아버지를 돕고 있다. 공교롭게도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부산과 대구에서 딸들이 아버지의 선거를 돕고있다. 부녀가 힘을 모은 이 도전에 부산과 대구는 어떻게 답할까? '잘 키운 딸 하나'가 세상을 바꿀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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