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2월 18일 쓴 포스팅입니다. 소지섭이 최근 드라마에 출연해서인가요? 아직도 미사를 보고 이 글을 찾아 읽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배치해봅니다. 무혁이는 그 모든 감당할 수 없는 고통스런 진실들을 혼자 떠안고 가버렸습니다. 무혁이 호주에 묻혔다는 사실이 바로 오들희가 아들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호주에서 온 애인이 무혁의 소유권을 주장하여 호주로 갔기 때문이죠. 그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들희가 서경이와 갈치를 데리고 사는 것은 무혁이 심장 준게 고마워서입니다. 또 누나임을 아는 윤이 오들희에게 그렇게 하도록 졸랐겠죠. 오들희를 제외한 알만한 사람은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들 진실이 묻힌 것에 안도하고 자신의 지위에 ..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며](7)정치의 한계와 가능성을 묻다 (上) 경향신문이 연재하는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며' 박명림교수의 7번째 서신입니다. 이번 내용 참 좋내요. 중후반부까지 볼펜으로 계속 밑줄을 쳐가며 읽었습니다. 어찌나 깨우쳤는지 꼭 두꺼운 사회학 서적 한권 읽은 느낌입니다. 자 함 보까요? 박명림교수는 현 한국사회의 문제는 바로 정치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빌 클린턴이 대선에서 외친 선거구호와는 정반대죠.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가 되는 겁니다. 정치가 문제의 중심이라고 한 건 한 사회가 바르게 건설되려면 정치가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치인이 경제인이나 관료에게 휘둘리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뭐 때문에 정치가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겁니까? 정치가 밥먹여줍니까..
추한 분장…몸개그… 여자도 되거든요(경향신문) 다들 안영미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강유미가 내민 손을 잡아 '고고 세상속으로'에서 간신히 이름을 알린 안영미가 이제 강유미를 넘어서 자신만의 개그를 만들어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코너의 제목인 '분장실의 강선생'의 강선생이 좀 무안해질만했다. 고고 세상속으로 이후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하다 주목받는 작품 하나 뽑았는데 거기서 안영미의 활약만 돋보이니 말이다. 그러나 3월22일 분장실 강선생 5회 방송분이 나가면서 이런 세간의 평가가 너무 성급했다는 게 드러났다. 지난 4회 동안 코너에 이름만 빌려주고 안영미의 배경역할에 머물렀던 강유미는 5회에서 시청자에게 폭소탄을 안겼다. 그저 무난하게 보였던 강유미의 "니들이 고생이 많다.'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을..
한겨레 751호 매일 죽는 사람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 교수형을 집행하는데 바닥이 내려앉지 않았다고 한다. 교도관들이 형틀을 수리하는 사이 사형수는 자신의 죽음을 45분 간 기다렸다. 집행장치의 고장 때문에 벌어진 더 끔찍한 일도 있다. 밧줄 길이가 안 맞아 사형수가 바닥에 닿거나 오랏줄이 풀려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면 다시 피투성이가 된 사형수를 끌어올려 형을 집행해야한다고 한다. 이쯤되면 법에 의한 사형집행이 아니라 살인을 저지르는 기분이 들 것이다. 이제 우리 죽나요? 공지영과 이 교도소에서 만난, 매일매일 ‘하루’를 사는 사형수들 사형을 집행하는 교도관들이 괴롭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사형 전날과 집행 당일 교도관들은 밤새 술을 마신다고 한다. 사형집행의 고통으로 은퇴후 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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