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훈 방시혁 이미소 그리고 허지애... 노지훈이 이미 데뷔한 가수라는 게 들통 났다. 위대한 탄생 도전자 중 가수 출신도 있었으므로 문제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는데 노지훈은 가수 데뷔 경력을 방송에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는 다르다. 사람들이 노지훈의 무대에 열광한 것은 순수 아마추어가 프로 못지않게 성장하는 스토리 때문이었다. 본방 당시엔 이만큼 성장했다는 흐믓함에 노지훈의 무대가 극적인 장면으로 비춰졌지만 가수로 알려진 지금 생각해 보니 트레이닝 2달도 안된 가수라기엔 너무나 자연스럽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였다. 과연 트레이닝만으로 두달도 안되는 기간에 저렇게 바뀔 수 있는 걸까? 이렇게 되니 초반 잘드러나지 않던 노지훈의 장면과 그에 대한 혹평이 일부러 숨기기가 아닌가 생각까지 든다. 방시혁의..
어떤 사람 : 축구경기에서 핸드볼 반칙은 한 게임에도 여러번 있습니다. 왜 수아레스의 핸드볼 반칙이 그렇게 비난받아야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나 : 반칙이 다 같은 건 아닙니다. 수아레스의 반칙은 게임을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반칙이었습니다. 그 골을 손으로 잡지 않았으면 가나가 4강에 올라가는 건데 수아레스가 잡았죠. 반칙도 게임의 일부라고 하는데 이 경우 수아레스의 반칙은 게임의 전부였죠. 어떤 사람 : 하지만 수아레스는 그 반칙으로 퇴장 당했고 우루과이팀은 페널티킥을 당했습니다. 반칙의 대가를 치른 선수와 팀에 대한 비난은 온당치 않습니다. 나 : 죄의 댓가를 치르더라도 그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살인범이 10년 형기를 살고나온다고 떳떳해지지 않죠. 수아레스는 명백한 골을 손으로 쳐냈습니다...
선수 반칙을 보고 이렇게 분노하기는 처음이다. 수아레스의 손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핸드볼 반칙이다. 연장 후반 15분을 막 넘어 휘슬이 울리기 직전이었다. 여기서 한골이 터지면 그 즉시 4강이다. 가나의 도미니크의 슛이 골키퍼도 없는 우루과이 문전에 그대로 향했다. 의심의 여지없는 확실한 골이었다. 그 순간 수아레스의 손이 그 슛을 강하게 밀어냈다. 수아레스의 반칙은 본능이 아니다. 축구본능은 손이 아닌 발과 머리다. 우리가 저런 상황에서 흔히 보는 장면은 선수가 있는 힘을 다해 공의 궤적 가까이에 머리를 들이미는 장면이다. 수아레스는 한 손도 아니고 두 손으로 마치 배구선수가 블로킹 하듯 손으로 공을 힘차게 내쳤다. 그 공이 우루과이의 4강 탈락 골이라는 걸 알고 작정한 짓이었다. 결과는 어떻..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링컨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존경하는 정치인을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찾은 것은 성공한 정치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위대한 정치인들은 대개 실패한 정치인들이었다. 김구는 위대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김구를 존경한다고 대답하여 역사에서 정의는 패배한다는 역설적 당위를 뒷받침하고 싶지 않았던 게 노무현 대통령 마음이었다. 저 역시 투표 하루 전날(2000년 4월 총선)만 해도 선거를 승부로 생각했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개표하는 날 저녁,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링컨의 연설문을 읽는동안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노무현이 만난 링컨 중에서 8p) 노무현 대통령이 링컨을 존경하는 또 다른 이유 하나는 링컨이 전쟁 후 남북으로 갈라진 미국을 성공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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