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종사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중에 한 개발자가 얘기해준 아내와의 눈물나는 에피소드 보고 저도 울뻔했습니다. 정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 저런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그렇게 이 나라는 노동자를 혹사시키는가 봅니다. “아내가 늦게 퇴근한 제 기분을 풀어 주려고 애교를 부리는데 저는 ‘저리 가,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은데 니가 옆에 있으면 울 수 없잖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내도 울고 저도 울었어요.” “○○전자의 하청은 이 바닥의 막장이다.” “△△통신이 지나간 자리는 하청업체의 시체만 남는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21세기 속담’이다. 기사들 링크입니다. IT강국의 ‘노예노동’…개발자들 “이 바닥 떠날래” 정보 기술 개발자 야근·특근 밥먹듯…IT강국의 ‘노..
그동안 강도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는 여러 노동자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노동에 상처받은 그들이 토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졌고 때로는 그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끔찍함까지 느꼈다. 그런 그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어떨까. 신랑이 생각나서 눈물이 흘렀다는 사람도 있었고 it기업의 공포스런 노동현실을 알고는 매일 야근하는 아들 퇴직시키고 이민을 가겠다는 아버지도 계셨다. 이번 인터뷰는 매일같이 남편이 야근을 한다는 아내의 이야기다. 아내로서 남편의 야근에 어떤 고충이 있을지 들어보자. 남편분이 어떤 일을 하십니까. 회사내 위치가 어떻게 되죠. 제가 일반 직장에서 근무한 적 없어서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마케팅, 컨설팅 쪽인 듯해요. 수주하기 위한 제안서, 기획서 작업 때문에 늦어지고 주말에 나가..
아일랜드걸님의 기사를 내보내고 나서 약 열 통이 넘는 메일을 받았다. 모두 약속한 듯 똑같은 내용이었다. 아일랜드걸님께 해외취업에 관해 물어볼 게 있는데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다들 간절한 듯했다. 본명과 사연까지 밝히기도 하고 어떤 분은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자신 외에 몇 분 더 같이 기다리고 있다며 메일주소를 꼭 좀 부탁한다고 했다. 그중 한 분께 한 일간지의 인터뷰를 부탁했다. 냉소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봤자 바뀔 건 절대 없다면서 한시라도 이 나라를 뜨는 게 상책이라며 인터뷰를 거부 했다. 섭섭한 감정이 들지 않았다. 그 분에게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도록 상처를 준 이 나라의 노동현실에 더 분노가 치밀었다. 한국에 돌아가기 두렵다는 아일랜드걸님, 한국에서 떠나고 싶다는 메일을 주..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갔다온 '교환학생'님께서 일본의 학교문화와 아르바이트 근로조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일반근로자의 노동환경에 관한 기획기사에 두 나라 대학의 환경을 비교하는 글이 어울릴까요라는 조심스런 말씀도 덧붙였다. 왜 한국의 야근문제를 다룬 기사를 보고 두 나라 대학문화에 대한 얘기가 하고 싶었을까. 그건 한일간의 학교문화 차이가 결국 두 나라간의 노동환경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느낌을 교환학생님이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교환학생님은 말하고 싶었던 것같다. 한국에서 학생의 인권과 근로조건은 없다. 한국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 인권을 배워야할 학교에서는 오히려 후배를 폭행하는 선배와 제자를 하인 다루 듯하는 교수에게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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