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말한다' 이번 기사는 대기업 사원을 남편으로 둔 여성분의 얘기다. 그동안 한국의 노동환경에 대한 6번의 취재가 있었지만 많은 직장인들의 선망을 받는 대기업 직장인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 몇분을 접촉하긴 했는데 꼭 마지막 단계에서 인터뷰가 좌절되곤했다. 아마도 거대 조직으로서 개인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대기업 직장인의 얘기를 아내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보자. 역시 한국의 과로체제는 그들도 내버려 두진 않았다. 선진국에서 그래서 새벽에 퇴근하는 남편의 회사를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합니다. 현재 남편분이 입사 몇 년차입니까. 결혼한지는 몇 년 되셨는지요. 아이는 있으십니까. 입사한지 5년차입니다. 결혼한지는 8년째구요. 하나 있습니다. 남편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삼성전자의 '야근줄이기' 캠페인을 모니터링 해달라는 기사에 아래와 같은 삼성전자의 야근수당 지급행태에 관한 댓글이 붙었다. 이와 비슷한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땐 반은 '설마'로 반은 '귀차니즘'으로 그냥 넘겼다. 그런데 그와 같은 얘기를 댓글에서 또 본 것이다. 그런데 이 댓글뿐 아니었다. 바로 이어지는 댓글에서도 삼성의 앞서 제기한 삼성전자의 야근수당 문제에 공감을 표하는 댓글이 붙었다. 처음 댓글 그들의 말을 정리하면 이렇다. 삼성이 야근을 했을 때 주는 돈은 '야근수당'이 아니라 '교통비'라고 한다. 그리고 그 교통비도 4시간당 3만원이 지급되는데 웃긴 것은 4시간을 넘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3시간59분을 일하면 야근 안한 걸로 쳐서 교통비를 받지 못한다고 한다...
"베이커리의 경우 이상하게 월급이 적고 근무도 새벽5시부터 시작합니다. 일반 요리사보다 더 힘들죠 '삼순이'를 보고 파티쉐를 많이 동경하셔서 베이커리를 배우다 포기한분 많습니다." 앞서 인터뷰에서 일식요리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일식요리사님도 하루 12시간 이상의 근무와 주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어려운 근무여건이었다. 그런데 그런 분께서 걱정하시는 업종도 있다니. 일식요리사님이 걱정하시는 제빵업계는 과연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었다. 마침 일식요리사님 기사의 댓글에 제빵사 몇분이 댓글을 주셨고 그 중 한분께 이메일인터뷰를 부탁드렸다. 인터뷰를 허락하신 제빵사님은 올해로 13년째 제빵사로 근무하신 분이다. 매일 새벽부터 시작해서 12시간이 넘도록 일하고 계시다고 한다. 제빵사님은 요리나 베이커리에 대해서..
노동시간은 높은데 왜 생산성은 낮지? "노동시간은 높은데 왜 생산성은 낮지?"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면 다들 한소리 했을 것이다. 무슨 그런 말도 안돼는 소리가 있냐고. 그렇다 이건 도대체가 성립될 수 없는 문장이다. 노동생산성 = 생산량÷노동량(시간)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노동 한국경제 1면생산량을 말한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투입된 시간이 분모로 가고 생산량은 분자로 간다. 만약 노동생산성을 높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분자인 '생산량'을 증가시키거나 분모인 '노동량'을 감소시켜야 한다. 그러니까 노동시간이 길면 생산성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 노동시간을 많이 투입했는데 왜 생산성이 낮지라는 문장은 위의 간단한 수식만 이해해도 차마 쓸 수가 없는 제목이다. 그런데 내가 왜 요즘 논술 배우는 초딩도 낄낄거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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