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20분 경 갑자기 단상에 올라온 사람이 외쳤습니다. "청와대로 가자." 그리고 지금 수만명의 시민이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로 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과정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5월23일 다음의 아고라에서 '단군후손'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께서 라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글은 아고라에서 순식간에 호응을 얻었고 단군후손님은 너무나 많은 메일을 받았다는 글을 다시 올렸습니다. 그리고 긴급히 24일 386이 주축이 된 집회를 공지합니다. 물론 합법집회는 아닙니다. 그리고 오늘 청계천과 다른 광화문 집회가 단독적으로 열렸습니다. 처음 집회는 혼선을 빗습니다. 주최측에서 더이상 촛불집회 하는 꼴을 못봐주겠다며 청계집회의 단상을 점거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쓸데..
소고기집회 초반에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자유발언이 학생들이었죠. 어른들은 중간중간에 발언을 했습니다. 어른들의 발언은 많지도 않았지만 내용도 거의 비슷비슷했습니다. '공부해야할 아이들을 이 자리에 앉도록 만든 것에 대해 어른으로서 미안하다., '아이들을 앉혀놓고 멀리 바라보는 어른들 당신이 앉아야할 자리다.'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어른들의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습니다. '학생이 아니라 어른들이 앉아아햘 자리라니.', 학생은 사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면 안된다는 건가? 어른들이 생각과 판단과 행동을 대신 해주어야 한단 말인가? 물론 발언한 어른들이 학생들의 행동을 폄하하거나 못하도록 말리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건 아닐겁니다. 스스로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견스..
부산촛불집회에서 촛불 든 외국인을 만나다. 5월 22일 부산의 촛불집회에서 사진 찍는 외국인입니다. 외국인들이 촛불집회를 흥미롭게 봅니다. 지나가다가 두 손을 펼쳐 놀랍다는 시늉도 하고 같이 가는 동료에게 '앉을까'하는 시늉도 하며 지나갑니다. 이 분은 애인으로 보이는 여성분과 같이 왔는데 여성분을 앞에 앉혀두고 촛불집회를 한동안 찍으셨습니다. 조금 있다가 다른 외국인 한분이 보였습니다. 촛불집회를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뭔가를 조작합니다. 핸드폰인 것 같습니다. 아마 촛불집회를 핸드폰디카로 촬영하려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맞죠? 잠시후 뒤에 있던 여성분에게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사진기를 돌려줬는데도 안가고 계속 핸드폰을 만집니다. 아마 사진이 제대로 안찍힌 모양입니다. 그냥 지켜볼 수가 없더군요...
요즘 소갈비집이 많이 어려운가 봅니다. 그런데 한우라고만 하면 되지 왜 암소까지... 경제사정상 한우를 자주 못먹어서 저게 무슨 의민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이렇다네요. 횡성군청 축산과의 한 관계자는 "다하누촌에서 판매하는 한우는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있는 암소"라며 "횡성에서 판매하는 거세우의 가격이 더 비싼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가격은 거세우, 암소, 수소 순이며 쇠고기 질 역시 이에 비례한다는 것이다.(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080522103210610&cp=akn) 미국소고기의 안정성이 확실히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한우도 타격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안전한 미국소고기를 들여오는 건 미국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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