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오늘 부산에서도 일제고사반대 체험학습이 있었습니다.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인솔자 40여명은 서면영광도서 앞에 9시에 모여 대절한 버스를 타고 체험학습장으로 떠날 계획이었습니다. 9시가 가까워지자 학생들이 하나 둘 씩 버스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50대 중반 정도의 남자 한 분이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다가와 아이들에게 학교로 돌아가야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분들이 놀라서 이분을 제지하고 아이들에게 떨어질 것을 요구했습니다. 뒤를 보니 이분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라는 모임의 회원들 여러 명이 뒤에서 비슷한 주장이 담긴 피켓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한동안 학사모의 이분과 체험학습 인솔하시는 분들 간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체험학습 학생들을 인솔하는 ..
2월7일 토요일 오후 부산에서도 촛불이 불을 밝혔습니다. 수백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서면 쥬디스 앞을 따스한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날은 서울에서 온 미디어행동 소속 언론인도 합류하면서 보다 풍성한 집회가 되었습니다. 점잖게 차려입은 어른들이 집회장 여기저기에서 유인물을 나눠주고 또 다가가 설명하면서 촛불은 당당함에다 올곧은 권위까지 실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집회에 한 시민이 눈에 띄었습니다. 차도를 지나가는 차를 향해 집회 내내 피켓을 들고 서 계셨습니다. 그에게 사람들의 눈길이 쏟아졌고 카메라 프레쉬가 터졌습니다. 카메라를 보면 그는 자신의 주장이 담긴 피켓을 더 높이 들었습니다. 주변의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보다 많이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에만 집중했습니다. 당당한 시민이었습니다..
2월7일 토요일 오후 2시, 김해 왕릉공원 앞에서 mb악법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집회엔 부산·경남의 아고리안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 정세균 민주당대표, 권영길 민노당의원 등, 촛불시민과 주요 정치인·언론인이 함께 하였습니다. 마침 이날이 매달 2일과 7일 열리는 김해 장날이었습니다. 장터를 찾은 촌로들과 촛불시민·언론인·정치인이 장터 앞 왕릉공원에서 모이면서 이날 김해엔 더 크고 요란한 장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어디보다 흥겨운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래공연이 집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집회에 들어가기 전 먼저 용산참사에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묵념을 올렸습니다. 카메라 앞에 정치인들이 서고. 시민들의 눈 앞엔 아고라의 촛불이 섰습니다. 최상재 위원장 등 미디어행동을 하는 언론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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