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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누리당이 패닉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에 발표된 6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게 1:5로 참패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결과가 새누리당을 더 경악케 하는 것은 추세가 더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조사에선 그래도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후보가 5:5 정도 되었는데 선거일이 가까워 지면서 점점 더 오거돈 후보가 이기는 결과가 많아지더니 급기야 최근 조사에선 1:5까지 벌어졌습니다.

 

선거는 추세라고 하죠. 여론조사결과가 지고 있어도 추세가 좋으면 뒤엎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병수 후보는 결과도 1:5로 압도적 패배인데다 추세까지 오거돈 후보에게 계속 넘어가는 양상입니다. 서병수 후보로선 추세도 돌리고 여론조사 결과까지 이겨야 하는데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부산의 새누리당은 패배를 안 당하기 위해 그야말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는 눈물 흘리는 대통령 사진을 박은 플랜카드가 부산시내에 내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선거가 3일 남은 오늘(6월1일)은 부산 정치인들이 길거리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상구의 손수조씨는 길바닥에서 절을 하고 영도구의 김무성 의원은 영도다리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섰습니다.

 

 

 

 

부산에서 새누리당 정치인이 이렇게 무릎 끓고 읍소하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선거 막판 되면 운동원들이 주로 뛰고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표관리를 위해 배후에서 움직이는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막판까지 읍소하는 건 야당이 주로 쓰는 전략입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서 부산의 새누리당이 그 어떤 때보다 이번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높아졌단 말이겠죠.

 

패배에 직면한 새누리당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읍소전략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까지 동원하는 그런 전략은 좀 보기 민망합니다. 거기다 대통령은 밝게 웃는 얼굴이 아니라 두 볼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으로선 한 표 더 얻을지 몰라도 국민된 입장에선 국격이 떨어지는 장면입니다.

 

김무성 의원이 드러눕고 손수조씨가 석고대죄해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사진은 좀 재고 바랍니다. 제 개인적 생각엔 역풍이 불어 득표에도 그다지 도움이 안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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