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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보리암이라면 왠만한 사람은 다 다녀왔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볼거리가 많은 것에 비해 마을버스에서 내려 15분여만 걸으면 당도할 수 있는 접근성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그런데 너무 쉽게 다가가서 그럴까요? 보리암만 보고 오거나 거기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금산 정상만 즐기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보리암 인근엔 보리암 못지않게 탄성을 자아내는 볼거리가 즐비합니다. 그 중에 세 군데를 소개합니다.

 

 

 

 

첫번째로 쌍홍문입니다. 쌍홍문은 보리암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볼 수 있습니다.

 

 

 

 

돌들은 쌍홍문 들어서기 전부터 독특한 풍경을 펼치기 시작하더니

 

 

 

 

쌍홍문 앞에선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앞선 일행들의 탄성에 "뭐야?"하면서 뒤따라 들어선 사람들도 여지없이 똑같은 탄성을 질러댔습니다.

 

 

 

 

 

 

'쌍홍'은 두개의 무지개란 뜻인데 이 모습을 보면서 이름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쌍홍문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부산산장이 있습니다. 여기가 두번째 소개할 곳입니다.

 

 

 

 

 

원래 국립공원엔 사유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부산산장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있던 집이라 건축물에 대한 개인의 재산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부산산장의 창문엔 남해 바다가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일행 중 한 분은 예전부터 이곳에서의 하룻밤을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엔 충분히 아름답고 특별한 공간입니다. 

 

 

 

 

 

기암괴석이 이어진 산중에서 마주친 사람의 시간이 묻은 풍경은 반가움 그 이상의 감흥을 느끼게 했습니다.

 

 

 

 

여기에 산속에서 키운 재료들로 차려낸 부산산장의 아침을 곁들이니 절경의 금산과 푸른 남해바다를 배속에 그대로 담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막걸리가 왜 이렇게 맛있나 했더니 직접 누룩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지나가는 등산객 누구나 마실 수 있는 물주전자.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부소암입니다. 절경 중에 절경이지만 금산에 부소암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소암은 올해 9월부터 일반에게 개방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부소암을 돌아 들어가면 남해바다 면한 앞쪽에 부소암 암자가 있습니다.

 

 

 

 

이 부소암의 문을 열면 바로 남해바다가 보인단 말이죠.

 

 

 

 

 

소개한 세 군데 중 최고는 단언컨데 부소암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부소암 가는 길은 무척이나 험합니다.

 

 

 

 

그 험한 길에 다리를 놓았는데 그럼에도 부소암의 마지막 저항이 있더군요. 바위 사이의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딱 그곳만 엄청나게 불어댔습니다. 그럴 수록 부소암에 다가간다는 생각에 가슴이 더 두근거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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