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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잘 모른다는 사람에게 이정희 사건에 대해 물었다. '사퇴를 하는 게 안 맞나' 한다. 트위터에서 정치를 잘 안다는 사람들 글을 봤다. 재경선 결단에 감동했다고 하고 노무현이 생각난다고 한다.

이정희 쉴드 쳐주는 트윗들이 기가막힌다. 조선일보도 울고갈듯하다.

어떤 트위터러는 진보의 생명은 도덕성이 아니라 정책이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분이 중요한 정치의 생명은 도덕성이다. 도덕성 필요없다는 사람들은 진보정책만 하고 정치는 하지말아야 한다.

재경선 제안을 한 이정희 의원이 대인배라는 의견도 많이 돌아다닌다. 

그런데 스포츠에서 재경기는 우천 등의 외부적 요인에 방해를 받았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정희 의원의 여론조작은 내부적 요인이기 때문에 실격패가 맞다.

여론조작 문자는 있었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골대 앞에서 반칙은 했지만 골에 영향을 미칠만한 반칙은 아니라면서 페널티킥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선수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론조작은 경선에서 관행처럼 있는 일인데 사퇴요구는 과하다?

그렇다면 통진당이 민통당에게 경선확대를 요구한 게 이런 묘수가 있었기 때문인가? 여론조작에 자신이 있어서였던 건가? 

경선위의 재경선 판단을 존중해줘야 한다?

정치에서 판단의 근거는 기관의 판단이 아니라 상식과 여론이다. 경선위가 야권과 정치인 이정희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이명박 정권 심판해주지도 않는다.  

만약 트위터가 없었다면 이정희가 경선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론조작이 밝혀졌음에도 출마를 강행하는 뻘짓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트위터가 갈수록 정치인의 여론조작과 자기방어에 더 많이 쓰여지고 있다.

한명숙 언팔 운동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운동에 앞장선 분들이 여론조작한 이정희는 지켜주겠다고 비장한 트윗을 날린다. 이걸 어떻게 봐야할까? 

이정희 의원의 사건은 야권공멸뿐 아니라 트위터도 공멸시킬 수 있다. 한 정치인의 잘못을 변호하기 위해 조선일보도 울고갈 논리와 주장이 탐라인에 넘쳐나고 있다. 안티 조중동이 아니라 안티 트위터를 해야할 판이다.

이정희 의원은 본선에서 심판받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본선에서 심판받는 건 이정희 하나만 아니라 야권 전체가 된다. 야권 전체가 심판받으면 이정희 의원이 어떻게 책임지겠단 말인가?

국민이 힘이 있었던 건 진보진영이 국민의 말에 귀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수진영도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이제 진보도 국민의 소리에 귀막기 시작했다. 그럼 보수도 따라서 귀를 막을 것이다. 지금 이정희는 자신이 국민의 힘을 빼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

이정희 사건이 민주당에서 있었다면 벌써 사퇴하란 말이 나왔고 사퇴로 결론났을 것이다. 그런데 통진당은 본인이 사퇴안한다고 기자회견을 한다. 민통당이 사퇴한다는 건 민통당이 깨끗해서가 아니라 여론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이래서 진보꼴통들 믿으면 안된다는 말이 나온다.

이정희를 보면 어르신들이 새누리당 찍는다는 이유를 알것도 같다 60년전 좌익들도 저렇게 저렇게 민중을 지도한다는 식으로 행동했을 것이고 그런 태도가 민중을 괴롭혔을 것이다. 이정희가 사람들이 이런 생각까지 하게 만들고 있다.

이정희의 출마강행은 진보도 망하고 야권도 망하고 트위터도 망하게 하고 있다. 이건 정치가 아니다. 자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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