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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을 보고 든 몇가지 생각


지진은 자연 재해일까 문명재해일까
. 과연 문명이 없었다면 지진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을까? 후쿠시마 원전을 보더라도 지진은 문명재해에 가까운 것 같다. 

그야말로 지구촌이다. 일본지진 관련 트윗을 하나 올렸는데 일본 팔로워가 RT 한다. 일본의 슬픔을 애도하는 글이 아니라 일본의 참사에 빗대어 한국의 현실을 비판한 글이라 맘에 걸린다. 트위터가 이렇게 한일 양국민이 서로의 여론을 의식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의 슬픔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다르다. 미국은 홍수 때 상인들이 수십배 가격으로 장사했다. 대지진이 일어난 일본은 생필품과 구호품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 우리는 imf 때 금모으기 운동을 했다. 이렇게 공동체 정신이 충만한 나라들이 왜 미국의 천박한 신자유주의를 따라하는지 모르겠다.

관동대지진도 생각난다. 일본대지진이 100여년 전 관동대지진에 비교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그때 지진이 아니라 대학살로 죽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떠올리게 된다. 큰 슬픔을 당한 일본을 애도한다. 그와 함께 100년 전 억울하게 죽은 그분들을 일본이 기억하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억울한 죽음이 누구든 잊혀져선 안된다.

일본시민의식 띄우기 경계할 점도 있다. 과거 언론에서 친절한 일본 점원 칭찬 열풍이 불더니 지금은 원조는 일본보다 더 친절해진 느낌이다. 일본에 몇번 간적 있는데 우리가 예전에 배워 기대한 것처럼 그렇게 친절하지 않았다. 지금은 한국노동자가 일본보다 더 친절하다는 느낌이다. 한국노동자가 일본보다 감정노동을 더 착취당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일본의 친절배우기가 한국에서 권력과 자본의 노동지배를 강화했다. 일본시민의식 띄우기도 권력과 자본에 이런 의도를 경계해야 한다. 
 
우리나라 대형 모금단체 믿을 수 있나? 적십자와 공동모금회 일본에 기부했다고 자막 뉴스가 나온다. 기부행사 하기도 전에 성금 전달한 적이 있었나? 두 단체는 모금 전횡 의혹으로 신뢰를 잃은 단체이다. 그래서 지난해 모금액도 형편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선수 친다고 과연 돈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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