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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싸움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다. 

그러나 도대체가 포기를 모르는 이 사람들.




시장통에서 오가는 사람 붙잡고 노무현입니다 노무현.




지나는 할아버지의 팔을 붙자고 노무현입니다 노무현




창문도 열지않는 차를 향해 노무현입니다 노무현.




노점상에 쭈구리고 앉아 아주머니 노무현이예요 노무현.




누가 노무현 죽었다 했나? 노무현은 이 사람들 하나 하나에 살아 




수백, 수천, 수만 명의 노무현으로 다시 살아났다.

이번엔 이길 수 있을 것 같구나. 이렇게 이기는 거구나. 오랜만에 확신이 드는 싸움이다.  




그러나 만약에 그러니까 정말 만에 하나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말이다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다. 그냥 또 한 전투가 끝났다는 느낌만.




시민이 한 번만 이기면 끝나는 전쟁이다. 




그들은 댐을 쌓아 막아야 하지만 시민은 물꼬 하나만 터트리면 된다.




전투가 있을 때마다 이들은 또 모여 춤추고 손 흔들며 노무현을 외칠 것이다. 그러다보면 한번은 이긴다.




며칠 뒤 이길 수 있고 몇 달 뒤 이길 수도 있다. 시민이 반드시 이기는 전쟁, 어차피 이기는 전쟁, 그래 신나는 전쟁이다.




언젠가 이길 것이고 이 아이가 성인이 될 때 쯤엔 세상은 '노무현'이 되어 있을 것이다. 노무현을 부정하는 자는 시장이 될 수 없고, 국회의원이 될 수 없고,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가르칠 수 없고 장사할 수 없을 것이다. 노무현이라는 가치를 담지 않는 자는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럼 한때 노무현을 욕하고 조롱했던 사람들은 그때 어떻게 될까? 그들은 수천만의 노무현에게 무어라 변명할 것인가? 무어라 사죄할 것인가? 어떻게 숨어다닐 것인가? 그들은 그 많은 노무현을 어찌 감당할라고 그런 짓을 저질렀을까?

언젠가 이기는 전쟁이지만 그래도 좀 빨리 이겨야겠다. 늦게 이길 수록 죄가 쌓여 돌이킬 수 없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감당하지 못할 그들의 죄를 위해 한시라도 빨리 노무현이 이겨야 한다. 오늘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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