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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전 시민저항운동을 옹호했던 다산 정약용
2월1일자 한겨레신문에서 조금 놀란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주말판부록 ESC에 고금변증설이란 연재기사인데 이번 주엔 다산정약용과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관청에 항의하고 달아난 이계심을 다산이 오히려 죽음을 무릎쓰고 폐단을 따지고 항의한 자세가 천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사회폐단 따지는 ‘이계심’이 필요해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67192.html
국민에겐 기업공익성을 말하고 언론엔 자본논리를 들이대는 삼성
삼성의 폐단을 따지는 한겨레에 삼성이 광고를 안주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은 자신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기사를 쓰는 신문에 어떻게 광고를 줄 수 있냐고 큰소리 칩니다. 그러나 광고주에 불리하다고 기사를 삭제하면 그건 이미 언론사가 아닙니다. 불리하니까 빼라는 것은 기사로 장사를 하란 말입니다. 그건 저널리즘의 공익성을 저버리는 짓입니다.
불리한 기사를 쓰니 광고를 못주겠다는 삼성의 태도는 대한민국 대기업들이 전국민적 지원에 힙입어 성장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비열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성장한 그 밑바탕엔 국민들의 국산품애용과 국가의 수출지상주의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공익적 구호에 빚을 많이 진 것이 대한민국 대기업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자본의 논리로 저널리즘의 공익성을 외면하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상술을 위해서는 기업의 공익성을 말하고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언론엔 자본의 논리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야비한 짓입니다.
기사의 유불리에 관계 없이 기사를 집행하는 것은 한국의 거대기업으로서 공익적 책임입니다. 그간 이들 기업이 받았던 공익적 보호에 대한 작은 보답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이 사회의 기업으로서 이 작은 공익적 책임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앞으로 그들의 공익적 논리에 호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민단체에서 한겨레신문 시민광고 올리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호응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광고란을 보는데 2개 이상을 못 본 것같습니다. 직접 자본의 폐단을 따지진 못하지만 적어도 자본의 폐단을 따지는 사람이 무너지지는 않게 해야 하는 게 시민의 책임일 것입니다.
블로거들 몇명이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설날 끝나면 광고를 올릴 생각입니다. 현재까지 아홉분이 참여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혹시 더 동참하실 분 계시면 연락주십시오. 블로거가 아니라도 됩니다. 자본의 폐단을 따질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겨레신문에 올릴 좋은 광고문안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그외에 좋은 아이디어도 좋고요.
* 자세한 내용은 메일 또는 댓글을 이용해 주십시오. pot@hanmail.net
2월1일자 한겨레신문에서 조금 놀란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주말판부록 ESC에 고금변증설이란 연재기사인데 이번 주엔 다산정약용과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관청에 항의하고 달아난 이계심을 다산이 오히려 죽음을 무릎쓰고 폐단을 따지고 항의한 자세가 천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사회폐단 따지는 ‘이계심’이 필요해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67192.html
“관청이 부패하는 것은 백성이 자기 이익을 위해 폐단을 따지면서 항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의 억울함을 드러내어 항의했으니, 너 같은 사람은 관청에서 천금을 들여서라도 사들여야 할 것이다.”
참 놀랍습니다. 200년 전 사람으로서 시민저항운동의 가치를 이미 간파하고 있다니. 저항의 역사를 충분히 배운 오늘날에도 저항을 시끄러운 투정을 보는 정신박약아들이 판을 치는 것이 현실을 볼 때 다산정약용은 보통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시민사회의 저항에 대해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거만으로 충분히 견제 가능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또 그들끼리 유착할 수 있습니다. 정치끼리도 유착하지만 정치와 언론 정치와 자본 등이 얽혀 결국엔 한통속이 될 수 있습니다. 개혁정치를 부르짖었던 노무현정권 5년간 언론과 자본 그리고 일부 정치인이 보여준 모습을 봐도 선거만으로는 국가의 폐단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산의 말대로 저항하지 않는 백성은 관청을 부패하게 만듭니다. 선거만 하고 저항은 없는 시민을 국가와 정치인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선거는 언론만으로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다고 믿는 그들이 국민을 결코 무서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오늘날 국가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는 자본은 선거로 통제할 수도 없는 집단입니다. 자본의 시대 저항은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에겐 기업공익성을 말하고 언론엔 자본논리를 들이대는 삼성
삼성의 폐단을 따지는 한겨레에 삼성이 광고를 안주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은 자신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기사를 쓰는 신문에 어떻게 광고를 줄 수 있냐고 큰소리 칩니다. 그러나 광고주에 불리하다고 기사를 삭제하면 그건 이미 언론사가 아닙니다. 불리하니까 빼라는 것은 기사로 장사를 하란 말입니다. 그건 저널리즘의 공익성을 저버리는 짓입니다.
불리한 기사를 쓰니 광고를 못주겠다는 삼성의 태도는 대한민국 대기업들이 전국민적 지원에 힙입어 성장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비열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성장한 그 밑바탕엔 국민들의 국산품애용과 국가의 수출지상주의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공익적 구호에 빚을 많이 진 것이 대한민국 대기업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자본의 논리로 저널리즘의 공익성을 외면하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상술을 위해서는 기업의 공익성을 말하고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언론엔 자본의 논리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야비한 짓입니다.
기사의 유불리에 관계 없이 기사를 집행하는 것은 한국의 거대기업으로서 공익적 책임입니다. 그간 이들 기업이 받았던 공익적 보호에 대한 작은 보답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이 사회의 기업으로서 이 작은 공익적 책임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앞으로 그들의 공익적 논리에 호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산이 오늘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겁니다.
"자본이 부패하는 것은 국민이 자기 이익을 위해 폐단을 따지면서 항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겨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의 억울함을 드러내어 항의했으니, 한겨레 같은 신문은 관청에서 천금을 들여서라도 사들여야 할 것이다"
시민단체에서 한겨레신문 시민광고 올리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호응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광고란을 보는데 2개 이상을 못 본 것같습니다. 직접 자본의 폐단을 따지진 못하지만 적어도 자본의 폐단을 따지는 사람이 무너지지는 않게 해야 하는 게 시민의 책임일 것입니다.
블로거들 몇명이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설날 끝나면 광고를 올릴 생각입니다. 현재까지 아홉분이 참여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혹시 더 동참하실 분 계시면 연락주십시오. 블로거가 아니라도 됩니다. 자본의 폐단을 따질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겨레신문에 올릴 좋은 광고문안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그외에 좋은 아이디어도 좋고요.
* 자세한 내용은 메일 또는 댓글을 이용해 주십시오. po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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