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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집회 달라진 점 6가지

이명박정권이 들어선 후 연일 집회입니다. 촛불집회가 사그라들었나 싶더니 노무현대통령서거추모 집회로 또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집회가 계속이어지면서 집회도 조금 씩 변신을 하는 모습입니다. 6월10일 부산에서 열린 6.10항쟁 대회에서 그 변화를 짚어봤습니다. 사진과 함께 보시죠.

첫째, 집회에 '연대'가 보입니다. 노동자들이 장애인단체와 학생들과 연대하여 집회를 치릅니다. 촛불집회 현장엔 이런 연대들이 반mb라는 구호 아래 더 크게 모입니다. 이명박정권이 사회적 약자들과 정치세력의 연대를 강화시킨 점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연대의 사진들 보시죠.

노동자집회에 참석하는 장애인들






6.10시민대회 직전에 시청에서 열린 부산지하철조합원 결의대회에서 연대사를 하는 동의대학교 총학생회장과 함께 참석한 대학생들이 가두행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산지하철노조원들의 행진 옆에서 기타를 쳐주는 대학생들입니다.

둘째, 촛불이 없어졌다. 어제 시위현장에선 촛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6.10 항쟁을 기념하는 시민대회라서 그런걸까요? 아님 이제 촛불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촛불은 사라지고 구호와 피켓이 대신할까요?




셋째, 촛불소녀가 돌아왔습니다. 집회 현장 이곳저곳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지난 여름의 풍경이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집회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눈도 뭔가 기대에 찬 눈이었습니다.



육교에서 가두행진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학생들입니다. 행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날줄 몰랐습니다.




집회 현장 맨 앞에서 짝다리 짚고 경찰을 깔아보는 여학생들.

넷째, 퍼포먼스 있습니다. 이전 집회에도 퍼포먼스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이젠 그 퍼포먼스가 노동자 집회에서도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노동자 집회에 수퍼맨과 스파이더맨 마스코트가 등장합니다. 촛불집회가 변화시킨 모습 아닐까요?



스파이더맨을 발견한 아이들이 달려와서 같이 놀자며 붙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은 돌리던 전단지를 내려놓고 몇분간 아이들과 놀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섯째, 시민들이 이제 악에 받쳤습니다. 이건 그동안 보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명박정권에 대한 여론이 극에 달하 모습입니다.



피켓문구도 이제 눈치 안보고 감정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이명박정권에 대한 거리투표인데 오가는 학생들이 우르르 달려와 그간 이명박정권에 쌓인 분노를 표시합니다. 이 투표판에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었습니다.



이동하는 경찰차를 막고




시위현장에 아예 드러누워버립니다. 그래도 한나라당이 본거지라하는 부산인데도 이렇습니다. 여론 참 심각합니다.




그래도 작년에 부산이라 시위하는 사람들 간에 좀 조심스런 분위기도 언듯 보이기도 했는데 이젠 시위하는 사람들이 거침이 없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시민들도 그럴 수밖에 없다는 표정입니다.



노대통령서거도 부산민심에 영향을 미친 듯 합니다.

여섯째, 지역에도 드디어 차벽이 등장했습니다. 부산집회가 심상치 않았다 느꼈나 봅니다. 경찰이 행진하는 시민들을 막기 위해 서면로타리에 차벽을 만들었습니다. 좀 엉성하긴 하지만 시민들의 행진을 막아서 대오가 다시 잡히기 까지 집회가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보다 엉성하지만 효과는 좀 봤습니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고 여전한 것 하나. 바로 여성들의 참여입니다. 강하게 저항하는 여성들 모습에서 집회는 많은 활력을 얻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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