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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보도에 의하면 봉하마을 추모객이 벌써 200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봉하마을만 오늘(5월27일)까지 100만을 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봉하마을을 다녀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다녀간 사람보다 안다녀간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추모객이 더 오더라도 봉하마을은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봉하마을의 추모현장을 다음지도와 함께 설명하려고 합니다. 지도와 함께 보면 아직 봉하마을에 가보지못한 분들도 현장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일단 봉하가는 길부터 봅시다.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올려서 갈 경우 진례ic에서 내려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봉하마을까지는 노대통령 생가 표지판이 잘 안내해줍니다. 하지만 현재는 봉하마을 들어가는 길이 통제되어 사진 중앙의 빨간 원 부분부터 차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여기가 바로 거기인데 대통령 생가로부터 2.8km 떨어진 지점입니다.



조문 둘째날인 24일 일요일엔 사람들이 이 부근 1차선에 차를 빽빽이 세워놓고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날도 땡뼡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대략 여기서 봉하마을까진 1시간은 넘어 걸립니다.




추모객을 위한 주차장은 생가 진입로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진영공설운동장입니다. 월요일 오후 1시 경의 진영공설운동장 모습입니다. 차들이 빼곡이 주차되어 있고 셔틀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의 줄이 수백미터 입니다.




지도를 좀 더 땡겨보겠습니다. 빨간원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셔틀버스가 내립니다.




추모를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줄선 추모객입니다. 여기서 봉하마을까지 거리는 약 1.3km.




조금 더 가면 지도에서 하얀색 원으로 표시된 삼거리가 나옵니다. 귀향환영식할 땐 여기까지 차량이 통제되었습니다. 위 표지판에 봉하마을까지 900m표시가 써있습니다.




이제 봉하마을입니다. 1번은 노사모기념관입니다. 2번은 주차장인데 지금은 조문객이 요기를 하는 곳입니다. 3번은 마을회관입니다. 여기가 장례본부라 할 수 있습니다. 노대통령 지인이나 각계의 인사들이 유족과 만나는 곳입니다. 4번은 바로 분향소입니다. 여기에 노대통령의 영정이 있습니다. 5번은 노간지의 추억이 있는 쉼터입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담배피는 사진을 노대통령이 찍었습니다. 6번에 가면 기자들이 한무데기 진을 치고 있습니다. 이 곳으로 각계의 인사들이 오갑니다.




1번 노사모기념관 앞입니다. 원래 노대통령의 자전가걸개만 걸려있던 노사모기념관엔 서거후 유서걸개가 걸렸습니다. 여긴 마을 입구이기도 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입니다. 추모객들은 이곳에서 방명록에 쓰고 근조리본을 받습니다.




노사모기념관은 블로거해방구입니다. 기자들은 여길 출입하지 못합니다. 23일 여기서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데 노사모회원으로 보이는 한 분이 기자 옆에 다가와 조용히 나가달라고 얘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나도 곧 쫒겨나나 싶었는데 제겐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기자들은 나가달라는 유인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서너명의 블로거들은 여기서 자원에 아무러 제한 없이 노트북 플러그에 꽂아놓고 여유있게 사용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오신 블로거 한 분은 자리 하나 통째로 3일 간 전세내고 노사모에게 약간의 알콜음료와 음식까지 얻어가며 기사를 썼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기자가 아니란 건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기야 척봐도 아닌 복장이긴 하지만.


 

노사모기념관 앞은 낮엔 기념관에 걸린 유서걸개를 찍기위한 사람들로 붐빕니다.




밤엔 바로 그 옆에서 상영되는 노대통령 영상물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립니다.





노사모기념관 옥상에서 본 모습입니다. 사진 오른쪽 위의 천막은 음식을 먹는 곳. 줄이들어가는 천막은 분향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땡뼡으로 보호하기 위해 차린 천막입니다. 바로 그 옆의 천막은 어떤 용도인진 자세히 모르지만 종교인들이 단체로 몰려 장시간 동안 추모하는 곳으로 쓰였습니다.

노사모기념관 입구 앞에선 생수를 나눠줍니다. 그런데 아실 것은 생수가 아닌 수돗물이라는 거.



영정이 모셔진 분향소 모습입니다. 지도에서 4번이죠.




장례본부인 마을회관입니다. 옥이 앞엔 각계에서 보낸 조화가 있습니다. 각계인사들이 유족을 만나는 곳이라 여기에서 간혹 유명인을 보기도 합니다. 문성근씨를 뵙기도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노대통령 사저 올라가는 입구엔 이명박정권과 뉴라이트를 비판하는 패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노사모기념관 옥상에서 오른쪽으로 본 장면입니다. 사저가 보이고 사저 뒤에 부엉이바위가 보입니다. 부엉이바위를 지나서 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길 꽤 걸어가면 의외의 장소를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사저에서 500미터는 떨어진 곳일거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원두막이 하나 있습니다.




이 원두막이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름을 보시죠. '사람사는세상'입니다. 노대통령 온라인 홈페이지 이름입니다. 여기서 오프라인에 원두막으로 나와있습니다.

노대통령이 그리우면 여기 잠시 앉아 한줄기 바람을 쐬고 가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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