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왜 떴을까? 그걸 알기 위해 굳이 한국의 특수성까지 뒤질 필요는 없다. 보편적인 잣대로 봐도 한류의 대박은 이유가 있다. 첫째, 저변이다. 오징어게임 이전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뜬 작품은 브리저튼이다. 브리저튼은 영국에서 만든 영어권 드라마다. 영어는 언어 인구로는 세계 3위지만 실질적 문화 소비력으로 가장 저변이 넓은 언어다. 세번째 흥행작 종이의 집은 스페인 작품인데 스페인어는 세계 2위의 언어인구를 가지고 있다. 네번째인 뤼팽은 세계 15위 언어인구를 가진 프랑스 작품이다. 현재 1위인 오징어게임의 한국어는 프랑스어보다 한 단계 위인 14위의 언어인구를 가지고 있다. 둘째, 저력이다. 한국이 서구 문명의 모범생이라서 한류가 두각을 나타냈다고 하는데 이건 반쯤 맞는 말이다. 문화란 건 배움만으로..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태국에 가면서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태국의 한류였습니다. 요즘은 특히나 한국을 배경으로 찍은 태국 영화가 대히트치면서 한류가 절정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습니다. 기대만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류를 알기위해선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을 가봐야 하는데 여행일정에 쫓겨 그럴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공항 등에서 접한 책자들, 관광지 주변의 풍경, 동네 비디오 대여점 등에서도 한류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들어가기 위해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본 태국의 젊은이들 잡지입니다. 매 책마다 페이지 중간 쯤을 넘어가면 꼭 서너 페이지 분량으로 한류스타들이 튀어나왔습니다. 해외스타 소개코너인 거 같은데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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