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6.21일자 한겨레21 23-25p 내용의 요약 및 해설이다. 한겨레 21 본 기사의 이해에 약간 도움이 되라고... 모든 어뢰에는 알루미늄이 들어있다. 따라서 알루미늄의 존재를 확인하면 어뢰 폭발을 입증할 수 있다. 합조단이 천안함 폭발의 결정적 증거물로 제시한 것도 천안함 선체와 어뢰에서 발견된 알루미늄이었다. 합조단은 에너지 분광기 상에 나타난 알루미늄 데이타를 근거로 어뢰폭발을 주장했다. 그러나 합조단이 함께 제시한 좀 더 세밀한 분석이 가능한 엑스선회절기에는 천안함 선체와 어뢰에서 알루미늄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알루미늄은 폭발전후 용해와 급냉각으로 비결정질 알루미늄이 되는데 에너지 분광기는 알루미늄이면 무조건 측정하지만 엑스선회절기는 비결정질일 때는 검출되지 않아 ..
2009 한국 사회를 빛낸 올해의 판결 2008년부터 연말이면 한겨레21이 내는 기획기사가 있다. 바로 한국 사회를 빛낸 올해의 판결이다. 2008년에 처음 보고 이 기사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사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중요한 판결들이 사회적으로 더 드러나게 되면 우리 사회의 진보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르긴 해도 한겨레21의 기사가 판사들 사이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을 듯 싶었다. 당시 한겨레21도 기사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2009 한국 사회를 빛낸 올해의 판결 한겨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판결'을 뽑으면서 아래와 같은 바램은 드러냈다. 사법부의 판결들은 '사법부마저...'라는 실망과 '그나마 사법부가,,,'라는 안도를 '49 대 51'의 비율로 불러일으..
시사인으로부터 편지가 한 통 왔다. 열어보니 지로용지가. 얼마전 시사인에서 재구독 여부를 묻길래 그러노라고 했는데 이날 그에 대한 답장이 온 것이다. 2007년 창간호부터 구독했으니 이번에 재구독하게되면 3년째 보게 된다. 시사인 추석호 '독자와의 수다'를 보니 한겨레·경향·한겨레21·시사인의 4개 매체를 구독하는 대단한 독자의 인터뷰가 있다. 왜 그렇게 많이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한 부라도 보는 게 도와주는 것 아니냐"라고 답한다. 사실 이렇게 '봐줘야'한다는 의무감에서 시사인을 구독하는 독자도 적잖이 있을 것이다. 나도 진보적 매체의 재정에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시사인 구독에 영향을 미친 게 사실다. 그러나 시사인 등의 재정이 나아지더라도 나는 구독을 중지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건 나의..
한겨레21 도쿄특파원이 시게노부 후사코라는 60대 일본여성을 면회했다. 시게노부 후사코는 일본적군파의 혁명전사로 활동했던 유명한 여성이다. 이 여자가 왜 유명한지 그리고 어떻게 잡혔고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는 한겨레21 773호를 사보면 되고 60대 혁명 여전사의 포기할 수 없는 희망 아무튼 인터뷰를 했는데 말미에 이 여자가 뜻밖에 노무현을 얘기한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자각한 시민의 조직된 힘' 노무현 서거 후 너무나 많이 듣던 말이다. 서거라는 거대한 사건에 실리다보니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다. 일본의 전설적 혁명가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찾을 정도니 이 말의 무게가 상당한 듯 하다. 시게노부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시민의 무력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현재의 그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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