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가 광주사태라고 말한 건 실수다. 광주항쟁은 10년 가까이 군사정권에 의해 광주사태로 불리었다. 80년대 독재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광주항쟁보다 광주사태가 더 입에 익을 것이다. 지금도 광주항쟁을 군부독재의 시각을 담아 부른 광주사태로 말하는 실수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실수를 두고 손가락질하는 건 좀 비열한 짓이다. 이명박정권이 중도적이라는 말은 좀 서툴렀다. 황석영씨가는 몽골에 같이 동행한 이명박정부를 위한답시고 립서비스한 것 같은데 지점을 잘못 잡은 것 같다. 이명박정권이 보수적이라는 걸 밝히고 그 지점을 지나친 다음에 한마디 내뱉어야 했다. 이를테면 보수정권이지만 내부에 교섭의 의지가 많다라는 식으로 얘기했어야 했다. 립서비스는 민감한 지점을 좀 지나쳐서 나왔어야 했는데 황석영씨는 ..
"어어~ 넘어간다. 저기 빨리." "으악 저게 뭐야 다 넘어갔다." "아이구 돌아가시겠네. 난 모르겠다." 발라당~ 강풍이 행사장을 휩쓸자 여기저기서 비명과 탄식이 쏟아져 나온다. 여러명이 달라붙어 애써 만든 도미노가 바람에 줄줄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다시 또 달라붙는 수밖에. 여기는 부산대. 부산대는 지금(5/12-14) 축제 중이다. 도미노쌓기는 남북대학생교류협력기획단 '알통'이 주최하고 부산지역 3개 대학(부산대학, 부경대학, 동의대학) 총학생회가 후원 및 개최하는 '6150 도미노를 쌓아라' 행사다. 이 행사는 남북관계회복과 615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약 10여개의 팀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대 넉넉한 터 바닥에 학생들이 도미노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에 제한은 없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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