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도지사는 형님만 1000명으로 알려진 친화력의 달인이라고 평가받는 사람이다. 박연차는 정가를 들쑤시고 다니는 마당발 경제인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두 사람이 한 지역에 있으면서 만나지 않고 지낼 확률은 얼마나 될까. 결국 2007년에야 알게 되었다는 김태호의 답변은 두 차례나 거짓말로 판명되었다. 김태호의 문제는 그뿐만 아니다. 재산 증감이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재산신고를 했고 법상 대출 받을 수 없는 정치자금을 대출 받았다. 도지사 재직 중에는 경남도 직원을 불러 수년 간 가사도우미를 시켰고 관용차를 아내가 사적으로 이용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또 한차례 거짓말을 했다. 이런 사실들이 거의 들어난 시점에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결정적 하자는 없다며 총리 인준에 동의할 것을 야당에 요구했다. 만약..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정자들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도 여론이 안좋습니다. 기자들 만난 자리에서 대놓고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런 여론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위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문회 초기 간혹 보이던 야당 의원들에 대한 꼬투리잡기식이라는 비판은 아예 자취를 감추었고 지금은 자격이 모자란 내정자들의 청문회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윗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여당은 청문회에서 총리와 장관 후보들을 야당의 비판으로부터 엄호하는 역할을 주로 맡기 마련인데 여당의원들은 트위터에서 그런 역할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트윗을 오름차순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정자들을 두둔하고 야당의 청문회 태도를 비판하는 트윗에서 시작해서 점점 후보들에게 실망..
이렇게 없을 수가 있나. 뽑았다 하면 기본이 위장전입이다. 이 정권에선 위장전입이 고위공직자의 선발기준이 되는 모양이다. 하다하다 안되니 이젠 자백전술까지 나온다. 이왕 위장전입은 했으니 아예 자백해버리고 대신 그 과정에서의 '솔직함'을 돋보이게해 여론에 호소하려는 작전인 듯 하다. 도덕성에선 도저히 방법이 없는 이명박정부가 차라리 솔직함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한 것 같다. 그러나 다른 자리도 아니고 검찰총장이다. 연예인이라면 모를까 관료에게 솔직함이 미덕이 될리 의문이고 검찰총장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회에서 가장 엄정해야할 법리를 따지는 자리의 최고수장이라는 검찰총장후보자가 청문회 통과하려고 술책을 부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검찰은 앞으로 범죄자들도 죄를 시인하면 그 솔직함을 평가해 용서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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