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동읍에 있는 단감 과수원입니다. 28년 전부터 단감을 키우기 시작한 박재구씨는 여기를 포함해 총 9,000평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감 과수원 운영에 일손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때마다 9,000평의 수천개 나무들의 꽃을 솎아주고 가지를 쳐주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집 감나무를 지적하며 잘못된 거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가지들이 올라오면 단감이 잘 크지를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가지들을 밑으로 내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농사는 부지런하기도 해야하지만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단감 과수원을 운영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하는지 궁금해져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농부 박재구씨가 공부하는 파일들입니다. 꽃필 때 세포가 1,000만개에서 수확기엔 6,000만개라네요. 음~ 잘 읽어..
7월 9일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백인닷컴 주최의 블로거 인터뷰를 위해 창원에 옵니다. 인터뷰 전에 정동영 의원에 대해 몇가지 알아봤습니다. 정동영 의원이 1999년 쓴 책 '개나리 아저씨'에서 많은 부분 인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운동권 출신입니다. 서울대 국사학과 72학번으로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되어 3개월 복역 후 출감하자마자 군대에 끌려갔습니다. 25살인 1978년 MBC에 입사합니다. 입사 당시 유신에 대해 묻는 면접관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유신은 망할 것입니다. 유신체제는 막다른 길에 놓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강압적인 철권통치를 포기하고 민주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체제는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학생들의 저항을 물리적 강제력으로 꺽으려는 어리석은 ..
화환까지 보낼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화환 대신 쌀을 보내달라는 공지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화환은 10만원이지만 쌀은 5만원 안쪽이면 됩니다. 이름 없는 개인이 도지사에게 화환을 보낸다는 것도 폼이 좀 납니다. 거기다 쌀을 보내면 농가도 돕게 됩니다.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 사무실 근처의 농협을 다음 지도로 검색해보았습니다. 가장 가까워 보이는 한 곳에 전화를 걸었는데 직원이 아주 난감해 했습니다. 직접 결제하고 인근 지역 배달하는 정도인데 갑자기 외지에서 온라인 송금하겠다니 당황스러워했습니다. 여긴 방법이 없을 거 같았습니다. 농협중앙회 쪽을 알아봤습니다. 창원시 중앙농협 시청출장소(055-239-6323)에 전화를 걸어 김두관 당선자가 화환 대신 쌀로 받고 싶다고 했는데 외지에 있는 사람은 ..
창원시 한국일보 빌딩에 있는 문성현 후보의 사무실이다. 공식선거운동 3일을 남겨둔 17일 문성현 후보의 사무실은 선거운동에 맞춰 컴퓨터를 설치하는 등의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그래서 이렇게 청년 4명이 책상 밑에 처박고 있는 재밌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방문자였던 나는 그 분주한 와중에 한가함을 누리며 선거사무소를 구경했다. 여기가 문성현 후보 방이라고 한다. 시간은 오후 4시, 한창 때인 이 시간에 후보가 있을리는 없다. 책상 위 불교철학책이 한 권 눈에 띈다. 반창고도 보이고. 그런데 가위는 뭘까? 책상 앞쪽 아래에 보약 상자가 놓여있었다. 가위는 분명 저 보약봉지를 자르는 용도일 것이다. 캠프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지지자들이 후보에게 가장 많이 챙겨주는 것 중 하나가 보약이란다. 그래서 문성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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