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는 부산의 유일한 야당 국회의의원이다. 그것도 재선까지 했다. 한나라당이 텃밭처럼 여기는 부산에서 야당 소속의 조경태 의원은 어떻게 두번이나 당선되었을까? 당선비결을 묻는 질문에 조경태 의원은 난감하다는듯 웃으며 '당선비결의 교과서는 없다'며 '지역주민으로부터 신뢰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원론적 대답으로 대신했다. 당선비결이라는 게 쉽게 파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 본인도 설명할 수 없을만큼 여러가지 복합적인 것들이 결합하여 작용하는 게 선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말해줄 수 없어도 흔적은 말해준다. 조경태 의원 사무소는 조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12년을 써온 공간이다. 이 공간의 흔적들을 읽으면 조경태 의원의 당선비결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읽어보니 조경태..
7.29일 트위터엔 민주당 정치인들의 반성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형식적인 언론기사와 달리 트윗은 통렬해서 뼈아프다는 김진애 의원. 민주당이 져준거나 다름없다며 죄송해하는 천정배 의원. 잠도 못 이룰 정도로 아팠다는 전현희 대변인. 반성문을 쓴 이계안 전 의원. 송구스럽다는 정동영 의원. 모두들 민주당 의원으로서 국민 앞에서 반성 모드입니다. 그런데 모두들 반성 모드로 맞이하는 이날 아침 유일하게 호통 모드를 취하고 큰 소리 내는 민주당 정치인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인 조경태 의원이 그입니다. 그가 날린 트윗을 보면 조경태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국민 앞에서 반성과 사과가 먼저일 텐데 원외도 아닌 원내 정치인이 자당의 문..
차기 대선은 여성전쟁이 될까? 서울에도 지역주의가 판치는가? 18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몇가지 짚어 봤습니다. 야당의 입장에서 짚어본 것이니 감안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1. 차기는 오세훈인가? 서울의 결과가 그렇습니다. 40:7. 서울이 한나라당 텃밭이 된 이유는 현 이명박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인 점에 힘입은 바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현 오세훈시장도 차기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서울시장이니 서울의 여론은 우위를 차지할 것이고 영남은 한나라당이 책임지기 때문입니다. 2. 서울도 지역주의? 꼭 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이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선 수도권규제완화를 공언해왔습니다. 이러한 공약이 분명 서울의 표심에 영향끼친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집 한채라고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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