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의 문란(三政-紊亂)이란 조선 후기 국가 재정의 3대 요소인 전정(田政)·군정(軍政)·환정(還政)의 문란을 일컫는 말이다. 21세기에 전정·군정·환정의 삼정이 있을리 없다. 이명박 정권의 삼정은 재정 요소가 아닌 사람이다. 정몽준·정운찬·정지민으로 정씨 성을 가진 세사람을 일컫는다. 이 세사람이 조선시대 삼정문란처럼 극심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먼저 정몽준. 정몽준은 과반수가 넘는 여당 한나라당의 당 대표이다. 그러나 정몽준은 당 내에서 제대로 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실세 사무총장에게 번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리버리'하다는 말까지 듣는 실정이다. 당 대표가 이 모양이니 한나라당은 과반수가 넘는 의회 제1권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은 커녕 대통..
가장 먼저 발 뺀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때는 물론이고 취임 후 2년 째인 작년 중반까지도 세종시는 그대로 간다고 얘기했다. 그러다 작년 11월 취임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세종시 원안 못하겠다고 발을 뺐다. 그리하여 이명박 정권이 발표한 수정안엔 원안에 있었던 36개 공공기관이 빠졌다. 36개 공공기관이 빠지자 178조였던 지방생산 증가는 148조가 빠진 30조가 되었다. 삼성, 웅진, 롯데, 한화 등의 기업이 세종시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들 기업은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발을 뺄 수 있다. 공공기관이 빠진 세종시 수정안은 뜬구름 계획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세종시에서 공공기관을 빼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파격적인 땅값을 제시했다. 세종시..
부산의 연극 취재 기획을 시작합니다. 대학로에만 연극이 있고 지역엔 연극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지역민들이 많은 게 한국 연극의 현실입니다. 이 취재 기획을 통해 부산의 연극과 연극인을 알리려고 합니다. 그 첫째 편 "정운찬 총리 무소신 행보 풍자하는 연극을 봤습니다."입니다. 재밌는 연극 한 편 봤습니다. 부산의 극단 새벽이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우리 시대의 삽화'라는 연극입니다. 연극은 '우리시대를 꿰뚫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4편의 단막극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극단 새벽의 '기획의 말'을 빌자면 "짠한 4컷 만화 같은" 그런 통쾌함을 주는 연극이라고 합니다. 첫 단막극은 자살하려는 한 젊은이와 죽음이 얼마남지 않은 노인의 만남을 그렸습니다. 젊은이는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점점 죽음을 떨쳐내고 삶을 ..
'위험한 입각' 진퇴 걸고 소신 지켜야(한겨레) 궁금하시죠? 다들 일타 삼피니 어쩌구 하는데 오히려 그게 패착이라니. 과연 말이 될까요? 예 됩니다. 일타삼피보다 이게 더 말이 됩니다. 첫째, 정운찬총리는 촛불의 승리를 확인시켜준 것입니다. 정운찬을 총리로 만든 건 촛불시민들입니다. 지난 해와 올해 MB정권은 촛불시민과 대결이 지속되는 한 지지율 상승은 제한적이고 효율적 국정운영은 어렵다는 걸 깨달았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그들의 영향을 받고있는 중도적 여론층을 포섭할 수 있을까 란 고민을 MB정권을 하게 되었을 겁니다. 그 결과 올해 중반부터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의 마무리로 정운찬총리라는 깜짝수까지 두게 된 겁니다. 개혁진보진영이 아쉬웠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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