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은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를 재벌개혁과 연계시켰다. 보수언론마저도 조남호 회장의 결단을 촉구할 정도로 한진중공업은 고립되었다. 경찰은 수사권으로 압박하여 대응에 심적 부담을 느끼게 했다. 몇번의 침탈 위협이 있었지만 85호 크레인은 아직 희망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정동영은 민주당 지도부도 압박했다. 그 결과 민주당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만약 정동영이 희망버스에 적극 결합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친기업단체들은 시장자유 운운하며 법적 해결을 압박했을 수 있고 경찰은 쌍용차처럼 특공대를 투입하는 작전을 실행했을지도 모르고 국회에서의 청문회는 시도조차 되지 않았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정동영의 기여는 아니지만 희망버스에 대한 정동영의 역할은 분명 적지 않다. 정동영의 현..
정동영 의원의 둘째 아들이 해병대 출신입니다. 2007년 1월 입대한 1037기로 현재는 복학해서 대학 4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차남 해병대 입대 최근 총기난사 사고가 일어난 해병대에 관해 정동영 의원이 아들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아들과 어떤 얘기를 나눈 게 없는지 물었습니다. 마침 아들과 그에 관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총기난사로 희생된 병사 조문을 가는데 둘째 아들이 자기도 가겠다며 따라나서더라는 겁니다. 정동영 의원이 전한 둘째 아들과의 조문 가는 차 안에서의 대화는 이렇습니다. 기수열외라는 게 뭐냐? 너희 내무반에도 있었냐? 한번도 그런(식으로) 얘기 한적 없거든요. "그거 얘기하면 안되요. 내부의 일인데 밖에 나..
정동영에게 재벌개혁에 대해 묻자 헌법대로 해야한다는 답이 스프링처럼 튀어나왔다. "헌법대로 해야죠. 헌법 119조가 경제 민주화 조항입니다. 경제민주화 조항이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골목에 있는 빵집, 떡집, 문방구, 순대, 두부콩나물집, 공구상, 복사집, 다 망해가고 있어요. 재래시장 골목상권이. 헌법 119조, 국가는 경제력의 집중, 시장지배력의 남용,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규제와 조정을 해야한다... 이건 대단히 진보적 헌법이예요. 미국엔 이런 거 없어요. 이것이 잠자고 있어요. 흔들어 깨워야 되요." 정동영은 재벌개혁에 관한 부분에서 열변을 토했다. 재벌 대기업과 당사자 이름까지 거론하며 부도덕을 질타했다. "재벌대기업 세금 제대로 안냅니다. 증거를 대볼까요. 요즘 일감 몰아주기란 게 있어요. ..
지금은 85호 크레인의 투쟁가로 더 많이 알려져있지만 김진숙은 노동계에선 유명한 명연사입니다. 연단에 서서 직접 쓴 원고를 굵고 또렸한 목소리로 읽어내려가면 집회장은 이내 눈물바다가 되곤했습니다. 그의 연설이 조금이라도 들리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연설에 깊이 공명했습니다. 정동영 의원도 이런 김진숙의 연설에 감동했습니다. 1차 희망버스 때 새벽에 김진숙의 연설을 들었는데 등골에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때 정동영 의원은 마음속으로 이 여자를 꼭 살려야 겠다는 다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김진숙은 김주익 곽재규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후 지난 8년 간 따뜻한 방에 자지 않았고 따뜻한 물로 목욕하지 않았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기는 오는군요"란 말이 감동을 주는 것은 이 말에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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