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이 천안함 침몰에 대해 북한 어뢰 가능성을 연일 떠들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여당에 대한 국민적 뒷받침은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최근의 조사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는 하락하고 있다. 대북관계에서 대결전선이 형성되었고 있음에도 여당에게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번 천안함 침몰사태에서 드러난 정부의 안보무능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한의 어뢰라고 한다면 이는 우리 진영 깊숙이 북한의 잠수함이 드나들었는데도 우리 해군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어뢰까지 감지하지 못했다는 말로 서해바다 국방의 완벽한 실패를 뜻한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들이 군을 경험하는 한국이다. 국방실패의 과정과 의미를 꿰고있는 예비역이 수천만인 한국에서 정부와 군에 대한 여론이 좋을리..
거짓말하는 후보를 막아달라는 호소에 "또 사표전략이냐?"라고 짜증을 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엔 소신투표'라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소신투표, 좋은 말입니다. '자기 소신껏 투표하라'는 말 그 자체는 부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소신껏 투표하면 어떨까요? 좋은 사람이 대통령 될까요? 나쁜 사람이 대통령 되는 걸 막을 수 있을까요? 좋은 후보 3명과 나쁜 후보 1명이 나온 선거에서 선량한 유권자의 소신투표가 좋은 후보 3명에게 똑같이 나눠지고 나쁜 후보 1명이 25%에서 1% 더 받아 당선된다면 어떨까요? 결국 3/4 유권자의 소신투표가 1/4지지를 받은 나쁜 후보의 당선을 도운 셈입니다. 선량한 다수가 극렬 소수에게 패배한 비합리적 결과가 된 것입니다. 선거는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 인기투표가 아..
한국에 정당정치는 없다. 그리고 이념정치도 없다. 이회창이 97년 개혁노선이었다. 그러나 밀려 밀려 이제 보수노선으로 가 있다. 일관된 이념은 없고 승패에 따라 골라 잡은 것뿐이다. 지금 벌어지는 합종연횡을 봐라. 거기에 어디 이념이 있고 정당이 있나. 가능성에 따른 줄서기만 있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에 이념은 없다. 세력만이 있을뿐. 김정일 죽이라는 노인네들의 외침은 이념이 아니라 지체된 정신일뿐이다. 그 지체된 정신에 이념적 대결을 벌이는 것이 우스운 짓이다. 지체된 정신엔 관심을 주면 된다. 귀기울여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그럼 그뿐이다. 그것만 주면 그들은 모두 다 내어놓는다. 이기는 것만이 정치는 아니다 져주는 것도 정치다. 정몽준으로의 단일화를 각오했다면 이회창과의 단일화도 각오할 수 있는 것..
2007 대선 이명박후보가 독주하고 있습니다. 범여권은 모두 합해도 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정동영후보와 이회창후보의 단일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가능할까요? 이 질문 전에 먼저 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동영과 이회창의 단일화가 과연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두 후보는 정치성향이나 연령대가 아주 이질적인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후보가 단일화 한다고 그 지지자들이 결합할 거라는 건 너무나 단순한 생각입니다. 산술적인 합으로도 이명박후보에 맞서기 힘든 상황에서 괜히 단일화 했다가 더 우스운 꼴만 당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생각해서 두 후보의 지지자가 결합할 수 있는 조건의 단일화라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지지자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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