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출 속에 기록도 천차만별 세계최강 미국이 푸에르토리코에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우승후보 도미니카는 야구 오지인 유럽의 네덜란드에게 두번이나 격파당하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대만도 제대로 된 프로야구팀이 없는 중국에게 패해서 1라운드 탈락했다. 한국은 아시아 승자를 다투는 일본에게 1라운드에서 예상밖의 콜드게임패배를 당했다. 이변 속출이다. 아무리 승부의 세계는 모른다지만 이렇게 이변이 많으면 대회의 재미는 반감된다. 강팀과 약팀, 라이벌과 다크호스 등의 대결구도가 유지되고 그 구도 안에서 변수가 제한되게 발생해야 게임의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재미란 건 예측가능한 토대 위에서 벌어지는 반전이다. 매 게임 누가 이길지 알 수 없고, 분명한 대결구도가 없는 승부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
코르테즈 구원실패는 수혈선수의 한계 데이비드 코르테즈 롯데가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패배했다. 역시 두산과 첫게임 패배가 롯데에게 충격이었다. 다 이긴 게임을 역전패 한 게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믿었던 미스터제로 코르테즈가 무너졌고 조금이라도 버텨주길 바랬던 최향남도 바로 무너졌다는 것이다. 마무리 투수는 투입된 한 게임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강한 마무리의 존재는 선수들에게 중반 이후 앞서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어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이끌어낼 수 있다. 자기 팀 투수에 대한 신뢰감은 팀에 너무나 중요한 자산이다. 마무리는 특히 더 그렇다. 18일 게임에서 마무리 두 선수가 모두 무너지면서 롯데는 바로 이 중요한 자산을 상실해버렸다. 남은 두 게임 투수에 대한 불안이 팀을 엄습했고..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