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살아남은 자들은 노조를 비난했다. 말 뿐만 아니었다. 회사 앞에서 사람들을 조직해서 물리력도 행사했다. 살아남은 자들의 아내들은 쌍용차 앞에서 단식을 하던 민노당 강기갑대표에게 물을 끼얹기도 했다. 쌍용차 직원 아내들 "국회의원 물러가라" - 오마이뉴스 [5일 쌍용차 공장 주변 풍경] 시민사회단체 인사 폭행당하기도 지금 어제의 동료를 증오하고 그들을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자들은 누구이가? 공장안의 죽은 자들의 동료들이다. 그들 또한 죽을 뻔 했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살아났다. 운명이 갈리자 그들은 즉각 구사대가 되고 노조의 파괴자로 돌변했다. 산자들은 죽은자들 때문이라고 한다. 공장을 떠나지 않는 그들을 치워야 자신들이 죽지 않는다고 말한다. 산자들은 자신들을 삶과 죽음의 심판대에..
결국 경찰과 회사가 쌍용차에 진입했다. 그 과정에서 공장엔 대형화재가 발생했고 노조원 두명이 추락했다고 한다. 전쟁터와 다름없는 상황이 한반도의 한 곳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자본일까 노조일까? 겉으로 보면 노조에 더 큰 책임이 있어 보인다. 노조원들 쇠파이프와 방패를 들고 무장한 채 공장을 봉쇄하고 있다. 제 3자인 경찰이 그 사이에서 노조원과 맞서고 있고 당사자인 회사는 그 현장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이다. 카메라로 전해지는 그림을 보면 노조는 강성이고 회사는 약자이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이다 그 밑의 95%를 봐야 실체를 알 수 있다. 노동자들은 몸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쇠파이프를 들고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더 벗겨낼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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