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kbs부산에 시사인이라는 지역 시사프로가 방송합니다. 지난주는 입주자 대표회의의 부정과 비리 의혹을 다루었습니다. 사상구의 한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의 결정으로 경비인력을 대폭 줄이고 cctv를 설치했는데 도난사고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합니다. 새로 설치된 cctv는 차번호판도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화질이 나빴다고 합니다. 다른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약속한 보상비 63억 5천만원이 어느날 갑자기 40억 5천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2-3억이면 될 공사가 아파트에선 8억에 발주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비리 의혹을 입주자대표회의는 부정합니다. 오히려 주민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의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나섰다 아파트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
광우병 발병률 1억분의1…`홀인원 동시에 벼락 맞을 정도?` 광우병 확률은 1억분의 1이다. 촛불이 한창이던 1998년 5월 5일 중앙일보의 보도를 보면 그렇다. 중앙일보는 이 확률을 체감시키기 위해 홀인원을 하고 돌아선 사람이 번개를 맞을 확률이라는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중앙일보가 이 확률을 소개한 이유는 당시 광화문을 뒤덮었던 시위대에게 이렇게 희박한 발생 확률의 광우병 때문에 촛불을 켤 필요가 있냐는 말을 하고싶어서 였을 것이다. 중앙일보가 소개한 광우병 확률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 확률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엔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우리가 소고기를 평생 한번만 먹는 건 아니다. 수천번은 먹게 되는데 그러면 확률은 수천배 낮아진다. 그리고 5천만 인구가 먹게 되는 걸 감안하고 대한민국에서 ..
시사인으로부터 편지가 한 통 왔다. 열어보니 지로용지가. 얼마전 시사인에서 재구독 여부를 묻길래 그러노라고 했는데 이날 그에 대한 답장이 온 것이다. 2007년 창간호부터 구독했으니 이번에 재구독하게되면 3년째 보게 된다. 시사인 추석호 '독자와의 수다'를 보니 한겨레·경향·한겨레21·시사인의 4개 매체를 구독하는 대단한 독자의 인터뷰가 있다. 왜 그렇게 많이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한 부라도 보는 게 도와주는 것 아니냐"라고 답한다. 사실 이렇게 '봐줘야'한다는 의무감에서 시사인을 구독하는 독자도 적잖이 있을 것이다. 나도 진보적 매체의 재정에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시사인 구독에 영향을 미친 게 사실다. 그러나 시사인 등의 재정이 나아지더라도 나는 구독을 중지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건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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