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은 리뷰어가 아니라 읽는이의 책임
영화리뷰를 적고나면 꼭 달리는 댓글이 있다. '왜 스포일 있다는 얘길 안했냐?'고 투정하는 댓글이 하나 이상 나타난다. 리뷰에 스포일 여부를 알리는 게 언제부턴가 하나의 에티켓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스포일표시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리뷰문화를 잘 모르는 야만인 취급당하고 스포일러(?)도 그들의 질책을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러나 스토리를 언급하지 않고 리뷰를 적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스토리 언급 없이 쓰는 리뷰는 완성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스토리 없이 리뷰를 적을려면 대략적인 스케치 정도밖에 쓸 수 없는데 이건 리뷰가 아니라 영화소개 쯤 된다고 봐야 한다. 스토리가 없다해서 스포일이 없다고 보는 것도 우습다. 영화에 대한 전체적 감상이나 스케치도 스포일이 될 수 있다. 이야기보다 감상..
시사/엔터
2008. 8. 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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