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사태로 불안한 나날이다. 그와 관련해 요즘 부산에 질알이 풍년이다. 12월1일자 부산시보 헤드라인은 부산이 Buy-Busan 운동을 벌인다는 기사를 전하고 이다. 그런데 무슨 이런 편집이 다 있나. 부산을 사라고 싫컨 떠들어놓고 그 아래엔 전쟁 분위기 물씬 나는 폭력적 사진을 커다랗게 걸어놓고 있다. 김정일 불 태우는 부산의 할배들 모습 보면 부산을 살 맘이 어찌 날까. 그냥 달아나고 싶을뿐이다. 6면에선 트리축제를 알리면서 부산의 낭만에 빠져보라고 쓰고 있다. 이미 1면에서 김정일 불 태우는 할배들 모습에서 오만 정 다 떨어졌는데 누가 이런 곳에 축제를 보러 온단 말인가? 괜히 잘못했다 포탄 맞을지도 모르는데. 그 와중에 부산의 수영구는 한술 더 뜬다. 중국이 북한 포격에 유감 표시가 없다..
물고기가 있습니다. 물고기뿐 아닙니다. 버려진 명함판 광고 찌라시와 담배꽁초 등 온갖 쓰레기도 같이 있습니다. 이게 어항입니까 쓰레기장입니까. 물고기와 쓰레기가 함께한 저 곳은 차도 옆에 만들어진 인공 어항입니다. 아마 뒤의 저 하얀 곳에서 물이 흘러 어항을 채우고 넘치는 물은 이렇게 경사길을 내려가게 하려고 만든 거 같습니다. 이런 인공적 물길을 만든 이유는 관광효과 때문입니다. 이 길을 10분 쯤 내려가면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여름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편의를 위해 설치해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철 써먹고는 관리가 엉망입니다. 물길엔 더러운 오물과 담배꽁초가 뒤섞여 있습니다. 물길이야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물고기는 어떻게 이렇게 방치할 수 있죠. 물길을 유지하기 힘들다면 물고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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