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선관위에서 트위터를 개설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살펴보니 벌써 307명(2월11일)이나 팔로워하고 있었습니다. 팔로워들 중 대부분은 선관위가 좋아서 한 건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위터 내에서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두려움이 팔로워아이콘을 클릭하게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선관위는 두려움으로 팔로어를 만드는 최초의 사례를 보여준 게 될 것입니다. 선관위 트위터는 팔로워도 그렇지만 팔로잉도 다른 트위터와는 그 의미가 많이 다릅니다. 선관위로부터 팔로잉 당한 사람들은 선관위 트위터가 의견을 듣고 싶어서 팔로잉했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선거법 위반에 대한 감시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더 많이 가지게 될 것입니다. 선관위가 주로 팔로잉 한 트위터들이 대부분 정치인이라는 것도 이런 심증을 뒷받침..
http://twtkr.com/nec3939 트위터 감시하러 선관위 트위터에 떴다 선관위가 트위터에 들어왔다. 가보니 9개의 트윗이 올려졌는데 첫 인사말 뺀 나머지 8개는 트위터에서 선거법상 올려선 안되는 트윗을 경고하는 트윗이다. 여태까지 내가 본 트윗 중에 가장 불쾌한 트윗이었다. 트위터에서 다른 트위터에게 경고하는 이런 트윗은 처음이다. 비판하는 트윗은 반론이라도 할 수 있지만 불법을 경고하는 선관위의 트윗은 기분만 상하고 삭힐 수밖에 없다. 트윗은 140자만 쓸 수 있게 하여 모바일 기기에 맞춰 만들어진 서비스다. 휴대폰 문자로 나누는 대화 같은 게 바로 트윗이다. 이런 트윗에서 누가 경고를 풀어놓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내 휴대폰에 누군가 문자로 경고를 한다면 굉장한 충격이 될 것이다. 바로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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