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의원의 요즘 트윗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찰을 당했으니 그럴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반발할지는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부에서 무마될 거라 봤는데 남경필 의원의 발언은 여전히 날이 섰습니다. 각오가 대단합니다. 모두 밝혀내겠다고 합니다. 응원해달라고까지 합니다. 한국에서 거대한 세력이라면 뭐가 있겠습니까. 남경필 의원의 칼 끝은 이명박 정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남경필 의원이 정권과 부딪히고 있는 건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에 맞선 각오 뿐 아닙니다. 정권의 대북 관계에 대해서도 야당 의원의 질타에 가까울 정도로 상당히 비판적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 남경필 의원은 놀라운 사고의 전환도 보여줍니다. 한나라당의 국민·참여 정부에 대한 퍼주기 바판이 야당시절 정치적 공세였음을 살짝 내비..
지난해 연말 찾아간 부산 근교의 용궁사입니다. 입구부터 12간지를 상징하는 동물 석상들이 방문자들을 반겼습니다. 그런데 석상마다 앞에는 쇠통이 하나씩 놓여져 있었습니다. 쇠통의 정체는 불전함입니다. 12간지이니 이 곳엔 총 12개의 쇠통이 놓여있습니다. 불전함은 12간지 석상만이 아닙니다. 눈에 띄는 장소나 조형물 앞에는 거의 불전함이 놓여져 있습니다. 용궁사 다리 위에서 사찰 방문객들이 다리 아래의 보살이 들고있는 소원성취 바가지에 동전을 던져넣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불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이해하기 힘든 게 이 황금돼지입니다. 불교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황금돼지 금상 두개가 절 중간에 딱 놓여져 있습니다. 그 앞에는 여지없이 또 불전함을 두었습니다. 용궁사를 돌아..
범어사입니다. 외지에서 손님이 오셔서 잠시 모시고 갔습니다. 2년 전인가 절입구를 정리했는데 오랜만에 오시는 분들은 달라진 모습에 어리둥절해하기도 합니다. 문 안에 들어서면 이렇게 사선으로 자란 나무가 있죠. 신기하죠? 어떤 사연(?)이 있길래. 사천왕입니다. 불교가 인도에서 유래되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네요. 이건 뭐하는 거죠? 지인에게 범어사 보여준다고 갔는데 아는 게 없습니다. 이거 참! 범불교도대회를 알리는 포스터도 보입니다. 사찰 중에 사찰이라 할 수 있는 대웅전입니다. 절에 왔는데 여길 안들리고 갈 수 없죠. 그런데 온전한 대웅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현판 아래에 점안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길게 걸려서 대웅전을 둘러보는 눈길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덜컥거립니다. 조용히 기도하는 불자와 열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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