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의 안내소입니다. 뭐 물어볼 게 있어 고개를 들이밀었는데 사무실 컴퓨터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블로거 사야까였습니다. 직원이 사야까의 글을 읽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읽고있던 부분엔 커서로 지정된 표시도 보이고. 화면 위에 붙어있는 수평 bar로 보아 다음뷰로 접근했습니다. 안내소 직원의 표정이 약간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텅빈 표정이라고 할까요. 사야까 블로그를 읽다가 "저기요" 하는 말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으니 아직 정신은 모니터 화면에 있고 얼굴만 내 쪽으로 돌려 표정이 비어보였던 것 같습니다. 안내소직원은 대답을 들은 우리 일행이 지나가는 걸 잠시 지켜보고 더는 답할 게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블로그를 클..
http://sayaka.tistory.com/ 미녀들의 수다가 블로거에 들어왔다. 무슨 말이냐고? 20대의 일본 여성이 한국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올린 블로그가 인기 대폭발이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3일째 6개의 포스트를 올렸는데 벌써 방문자가 15만명에 육박한다. 블로거 뉴스에서 주요 노출시켜준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가 블로그를 시작한 날 이미 블로그의 방문자는 5,000명에 이르렀다. 외국인에다 여성이라서 그런 건 아닐까? 그녀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이렇게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블로그에 쉴새 없이 쌓이는 댓글을 보고나면 그녀의 인기가 그런 호기심 차원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한국에 대한 예리하면서도 정감 있는 관찰들을 능숙한 한국어로 풀어낸 그녀의 글에 방문자들은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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